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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레티나' 액정결함…일부는 통화품질 문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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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약한 강화유리, 아이패드보다 느린 점도 논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5개국에서 아이폰4가 전격 출시된 가운데 예약구매자 일부가 아이폰4의 액정에서 결함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용자는 통화품질 문제도 겪고 있다.

강화유리가 생각보다 약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벤치마크 결과 아이폰4의 속도가 아이폰3GS 보다는 빠르지만 아이패드 보다는 느린 것으로 나타나 애플이 배터리 문제 때문에 아이폰4의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를 의도적으로 낮췄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기즈모도, 인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4의 '레티나(망막)' 액정 디스플레이 하단에 노란색 줄이 가로질러 있거나 여기저기 누런 점들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사용자는 아이폰3GS 보다 통화품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아이폰4의 액정 불량 문제와 통화품질 불량 관련 제보가 급증하자 인가젯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아이폰을 이미 배송 받은 사용자 중 13%(6853명) 정도가 액정에 노란 점과 노란색 줄이 있다고 응답했다. 16.1%(8471명)는 액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65%(3만4179명)는 아직 아이폰을 배송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통화 품질 불량에는 10.8%(2724명)의 사용자가 예전에 쓰던 휴대폰보다 전화를 자주 놓치는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12.9%(3255명)는 예전보다 확실히 전화를 놓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이폰4는 테두리가 안테나 역할을 한다. 좀더 얇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하지만 손으로 아이폰4를 잡고 있을 경우 수신감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상당수 사용자들이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유리가 충격에 약하다는 지적도 다시 일고 있다. 실제 판매되고 있는 기기를 배송받은 뒤 기즈모도가 충격 실험을 한 결과 4번째 떨어뜨리자 강화유리가 깨진 것. 강화유리의 특성상 긁힘에는 강하지만 충격에는 약하다는 점이 입증된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폰3GS의 사용자 불만 중 흠집이 잘 난다는 지적이 크자 아이폰4의 전면과 후면을 모두 강화유리로 덮어놓았다.

벤치마크 결과 아이폰4가 아이폰3GS보다는 빠르지만 아이패드보다 느리다는 점도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에 사용한 A4 칩셋을 아이폰4에도 사용했다. A4 칩셋은 1기가헤르쯔(GHz)의 속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두 기기의 실제 작동속도를 측정한 결과 아이폰4와 아이패드의 속도 차이가 있었던 것.

일부 네티즌들은 애플이 아이폰4의 배터리 문제로 인해 아이폰4에 사용된 A4 칩셋의 속도를 1GHz 이하로 조정해 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4는 24일 일본을 시작으로 전격 출시됐다. 시차로 인해 출시 5개국 중 가장 먼저 판매가 된 것. 일본에서는 아이폰4를 구매하기 위해 3일전부터 애플 스토어 앞에 줄을 서는 등 열풍이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일부 예약 구매자들이 23일 오후부터 아이폰4를 배송받으며 이 같은 문제점들이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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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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