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초반만 해도 여야 모두 영호남 등 텃밭을 제외하고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민주당 우세 현상은 눈에 띈다. 3일 오전 1시 30분 기준으로 민주당이 광주, 전남북 등 호남을 비롯해 서울, 인천, 강원, 충남, 충북 등 8개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영남권 4곳과 경기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자유선진당이, 제주와 경남은 무소속 후보가 앞서고 있다.
서울 등 초박빙 승부가 지속되는 지역은 개표 종료 때까지 당선자를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 1,2위 후보간 5% 안에서 경합을 벌이는 지역이 늘면서 당선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최종 당락 여부는 개표가 마무리되는 오전 5시께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피말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개표율 34.6% 상황에서 한명숙 민주당 후보 47.49%,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 46.84%로 두 후보간 격차는 1% 포인트도 되지 않는다. 제주는 개표가 종료됐는데 무소속 우근민 후보(41.40%)가 무소속 현명관 후보(40.55%)를 누르고 당선됐다.
충청권 역시 대혼전 양상이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이 골고루 1위를 나눠가졌다. 충남은 개표율 60.6% 상황에서 안희정 민주당 후보가 41.73%로 40.47%에 그친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충북은 개표율 89.6% 상황에서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50.87%로 46.28%에 그친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을 앞서고 있다. 개표율 51.8%인 대전은 염홍철 자유선진당 후보가 46.47%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강원은 개표율 61.3% 상황에서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52.99%로 47.00%에 그친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전현직 정권의 대리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남은 개표율 4.10% 상황에서 친노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51.62%로 이달곤 한나라당 후보(48.36%)를 앞서고 있다.
한편, 대구, 경북, 부산, 울산은 한나라당 후보가 광주, 전남북은 민주당 후보가 각각 당선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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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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