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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前총리, 오찬장 다시 안들어갔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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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장 다시 안 들어갔다"
"오찬 뒤 총리가 먼저 나오는 게 보통"
'한 전 총리, 곽 전 사장과 독대 없었다' 취지 증언
재판부, 22일 오후 총리 공관 현장검증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성정은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한 전 총리가 총리 공관 오찬 뒤 오찬장에 다시 들어가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오찬 끝나면서 돈 봉투를 내 의자에 두고 나왔고 한 전 총리가 봉투를 챙기는 건 못 봤다"고 진술해 한 전 총리의 오찬 뒤 동선에 관심이 모이던 상황이었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김형두 부장판사)는 19일 열린 한 전 총리 공판에 그를 밀착 수행했던 수행과장 강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오찬 상황에 관한 진술을 들었다.

강씨는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는 곽 전 사장 등과의 오찬이 끝난 뒤 오찬장에 다시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한 전 총리가 오찬장에 자료 등을 놔두고 나올 경우 부속실 직원이 챙겨다준다"면서 한 전 총리가 식사 뒤 다시 오찬장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증언했다.

이어 "오찬장 내 옷걸이는 손님들용이고 한 전 총리는 당일 외투를 차에 두고 내리신 걸로 기억한다"며 한 전 총리가 옷을 가지러 다시 오찬장에 들어갈 필요도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 전 총리의 당시 의전비서 조모씨도 법정에 나와 강씨 증언을 뒷받침했다.

조씨는 "총리 공관 오찬장에서는 (오찬 뒤)총리가 먼저 나와 손님들을 현관으로 안내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총리가 호스트이므로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과의 모임이라면 모를까, 격식 있는 자리에선 총리가 먼저 나온다"고 덧붙였다.

강씨와 조씨 증언대로라면 한 전 총리는 당시 오찬이 끝나고 가장 먼저 밖으로 나온 뒤 오찬장에 다시 들어가지 않았고, 곽 전 사장과 단 둘이 오찬장에 남는다거나 따로 뭔가를 챙길 틈은 없었던 셈이 된다.

한 전 총리는 2006년 12월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 오찬 때 곽 전 사장으로부터 대한석탄공사 사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힘을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기소됐다. 곽 전 사장은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한편, 재판부는 22일 오후 2시부터 검찰ㆍ변호인 등과 함께 총리 공관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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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성정은 기자 je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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