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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상륙' 관전 포인트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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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가격과 판매 시점, 판매량 등이 관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애플코리아가 신청한 위치정보사업자 허가 승인을 의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위치정보 관련 법률에 의거해 애플이 신청한 허가 신청을 심의한 결과 허가 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애플이 국내 진출에 필요한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됨에 따라 아이폰의 국내 출시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KT와 애플이 상당한 수준의 합의를 도출해낸 만큼 이날 방통위 허가를 계기로 양측간 협의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국내 판매가 언제 이뤄질지, 또 얼마나 판매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매 시점은?
KT는 방통위의 허가 결정에 따라 오는 20일쯤 애플과의 협상을 마무리짓고 이달 28일 첫 개통식 행사에 이어 12월 초 일반 판매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28일 행사는 유동적이다.

KT 관계자는 "애플과 협상이 언제 타결되느냐에 따라 28일 개통 행사의 개최 여부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은 만큼 행사 개최 날짜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KT측은 "애플이 의사 결정이 느려 최종 협상 타결이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개통 행사도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KT는 개통 행사와는 별개로 일반 판매만큼은 크리스마스 시즌 이전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판매 가격은?
KT는 아이폰 3G(작년 7월 출시)와 아이폰 3GS(올 6월 출시)를 동시에 판매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2년 약정에 '아이폰 3G(8GB)'는 99달러, '아이폰 3GS'는 각각 199달러(16GB), 299달러(32GB)에 판매된다.

KT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요금제에 따라 보조금 규모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아이폰 사용자가 가입할 수 있는 KT의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는 월 3만5000~9만5000원짜리 등 총 4가지로, 각 요금제에 따라 보조금도 40만~30만원대가 차등 지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3GS(16GB)의 경우 2년 약정에 35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는 월 1만원의 할부금을 적용해 실제 판매가를 11만원대로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몇대나 팔릴까?
애플 아이폰은 출시 2년만에 전 세계적으로 3000만대가 판매된 인기 제품이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고, 일본에서도 지난 6월26일 출시 이후 월간 판매량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출시 첫주 5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쟁사들은 10만~20만대를, KT는 50만대 판매를 예상하는 등 격차가 크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의 견제가 본격화되면 판매량은 생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어 충전할 때 불편하고,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에서도 약점을 보이고 있다"면서 "출시 전과는 달리 출시 후에는 냉정한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나 수입되나?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KT에 100만대 이상의 물량 개런티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 고위 임원도 "100만대 이하로 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협상이 진행되면서 물량 개런티는 상당 수준으로 낮춰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T측도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애플로부터 상당한 양보를 이끌어냈음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KT의 물량 개런티를 '50만대'로 보고 있지만 '20만대 이하'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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