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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12조원 브라질 지하철공사 독식 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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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로ㆍ리우데자네이루 메트로와 MOU 체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서울 지하철이 12조원 규모의 브라질 지하철 건설사업을 독식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서울 지하철의 중남미 대륙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하철 1~4호선을 운영, 관리하는 서울메트로가 그 동안 동남아에 지하철 건설 노하우를 수출하면서 쌓은 기술력과 신인도를 바탕으로 이룬 쾌거다.

서울메트로는 10일과 12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로 현지에서 상파울로 메트로, 리우데자네이루 메트로와 잇따라 '도시철도 건설에 따른 기술교류 및 운영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파울로와 리우데자네이루 지하철 연장을 위한 5개년 계획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13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김상돈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로로 날아가 브라질 지하철 운영기관과 잇따라 MOU를 체결하고 세계 유수의 도시철도 관련 업체가 참여해 현지에서 진행 중인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브라질에는 현재 상파울로에 4개 노선(61km), 리우데자네이루에 2개 노선(42km)의 지하철이 각각 운행 중이다. 브라질 정부는 2013년까지 상파울로 지하철을 70km 더 연장해 총 연장을 131km까지 늘리고 리우데자네이루에는 3개 노선, 50km를 확대키로 결정하고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수출해 줄 업체를 물색 중이다.

지하철 1km 공사비가 우리 돈 1000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파울로와 리우데자네이루 지하철 공사비는 각각 7조원과 5조원 수준이다.

서울메트로 고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브라질 지하철 건설사업 수주와 기술, 운영 노하우 수출길이 성큼 열렸다"며 "이제 첫단추를 꿴 셈이고 기술교류 등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향후 국내 철도차량, 건설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상파울로 현지에서 진행 중인 세미나에 국내에서는 철도시설공단과 철도차량 업체인 현대엠코, 유신엔지니어링, 한국건설교통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MOU 체결로 지하철 노선 연장과는 별도로 브라질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23조원 규모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에서의 국내 대형 건설업체의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도 높아졌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은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상파울로, 캄피나스를 잇는 520㎞ 길이의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중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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