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양천에는 치어떼와 물달팽이, 뱀, 가재, 참게 등이 발견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하천과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 등이 서식하기 좋은 공간조성을 포함한다.
정부는 곳곳에 샛강을 만들어 어류가 산란하고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한다. 또 물길과 주변에 수생동물이 서식하고 이동할 수 있는 그늘과 공간, 수변습지 등 서식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다만 토사가 많지 않고 어류가 부족한 하천에는 적합한 위치에 인위적으로 여울과 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어류가 자유롭게 지천으로 드나들 수 있는 어도 등 이동통로를 확보하는 사업도 펼쳐진다. 보를 만들 경우 어류의 이동이 극히 제한되기 때문에 별도로 물고기가 통과할 수 있는 어도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영산강의 승촌보와 죽산보 지점은 폐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 자연형 수로식 어도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다기능 보가 설치되는 지점의 지형조건을 최대한 활용, 원래 하도특성을 반영해 어도를 설계하고 모든 어종과 함께 참게와 다슬기 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적 어도를 설치하도록 계획을 세워놓았다.
높이 10m 안팎의 높은 보로 인해 어류의 이동이 제한될 수 있는 점을 감안, 물의 낙차를 줄일 수 있는 경사형 낙차공을 적용한다. 또 낙차가 지나치게 큰 경우에는 여러개로 나눠 설치하고 유속이 빠른 곳에서는 하천 바닥경사를 완만하게 설치하도록 했다. 4대강 추진본부는 낙동강에 95곳, 금강 35곳 등 총 161곳에 낙차공을 만들 계획이다.
조류 서식처도 늘어난다. 하천 내에 횟대를 설치하고 모래와 자갈밭 등을 조성, 생활 근거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방도로와 자전거도로 등에서 차량에 의한 동물들의 로드킬 방지를 위해 생태통로 등 수변 생태계 횡적 이동통로를 개선할 계획이다. 양서류와 파충류, 포유류 등 하천과 수변을 오가며 서식하는 동물들의 이동통로를 잘 보이게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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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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