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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는 매수심리' 서울 집값 주춤…'인천·시흥'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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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점차 축소
보유세 강화, 급등 피로감 등 원인
교통호재 있는 인천은 상승폭 확대
3기신도시 시흥 전국 상승률 1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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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부의 2·4 대책 발표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하고 있다. 서울 매수심리는 7주 연속 하락해 지난해 과열됐던 시장 분위기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인천과 시흥 등은 각종 개발호재로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5주 아파트 수급동향 통계를 보면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이번주 101.0을 기록해 지난 2월 111.9로 고점을 찍은 후 7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0부터 200까지의 숫자로 표시되며, 100보다 낮으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고, 100보다 높으면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서도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9.8)보다 낮아진 77.3을 기록했다. 최근 5주 연속 100 아래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상승률이 6주 연속 둔화세를 나타내며 0.2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한 데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집값이 급등한 것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됐고, 정부의 보유세 강화와 잇따른 주택공급 대책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인 매수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최근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집값 상승폭이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보유세 부담과 시중금리 상승, 공급확대 전망 등으로 30대 이하 위주로 전반적인 매수세 감소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 부동산 시장과 달리 인천과 시흥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인천은 최근 3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36%→0.46%→0.48%로 오히려 더욱 확대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제2경인선, 제3연륙교 등 교통 호재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의 매매수급지수는 이번주 110.7로 전주(111.2) 보다는 낮아졌지만 서울(101.0)이나 전국(109.4) 보다 높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집계에서도 인천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106.7을 기록해 매도보다는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 등 호재가 있는 경기도 지역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살펴보면 시흥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3.69% 올랐다. 이는 이 기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정부가 2·4 대책 후속 조치로 광명시흥지구를 6번째 3기신도시로 발표하면서 집값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이 이곳 부동산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시흥시 정왕동 호반베르디움 센트로하임 8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1월만 해도 6억원 아래에 거래가 됐지만 지난달 27일 6억8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84㎡도 지난 1월 6억8800만원에 거래됐으나 신도시 지정 이후인 지난달 5일 8억6300만원으로 1억7500만원 정도 올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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