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1R 6언더파 선두
한국 개막 이후 11개 대회 연속 무승 부진
신지은 공동 6위, 고진영과 코다 공동 17위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은 올해 부진하다.
지난 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지난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까지 11개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5연승을 질주한 넬리 코다(미국)의 기세에 눌렸다. 여기에 세계랭킹 5위 고진영이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뒤늦게 필드로 돌아왔다. LPGA투어를 호령하던 태극낭자들에게 힘든 시기다.
한국이 첫 우승 기회를 확실하게 잡았다. 올해 데뷔한 이소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해 버디 8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앤드리아 리(미국) 등 공동 2위(4언더파 68타) 그룹과는 2타 차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쌓은 뒤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해 시드를 받았다. 올해 6개 대회에서 출전해 두 차례 본선에 올랐다.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공동 16위,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13위다.
한국은 비교적 무난하게 1라운드를 출발했다. 신지은 공동 6위(3언더파 69타), 고진영과 이미향이 공동 17위(2언더파 70타)다. 세계랭킹 1위 코다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공동 17위에 합류했다. 지난주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 로즈 장(미국)은 복통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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