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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뱅 대표의 자신감 "은행 넘어 넘버원 금융플랫폼 만들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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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20일 기자간담회서 "금융 전반의 혁신 만들겠다" 포부 밝혀
"플랫폼 비즈니스, 펀드·보험·자산관리로 영역 넓히고 연내 100% 주담대도 출시"
이날부터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실시…시총 초미의 관심

윤호영 카뱅 대표의 자신감 "은행 넘어 넘버원 금융플랫폼 만들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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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고객이 많이 자주 쓰면 그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1위 금융 플랫폼은 카카오뱅크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1등 리테일 뱅크가 되겠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최근 논란이 된 ‘고평가 논란’을 잠재우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신용카드, 주식계좌, 연계 대출 등 현재 사업영역을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넓히는 한편 1615만명(올 1분기 기준)에 달하는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뱅킹 비즈니스와 플랫폼 비즈니스는 서로 시너지를 내며 성장해오고 있으며, 이는 다른 사업자들이 해본 적 없는 독보적인 메커니즘"이라며 기존 사업모델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가 꼽은 성장 지향점은 '넘버원 리테일뱅크, 넘버원 금융플랫폼'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계좌이체 금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49조3300억원 대비 160% 성장을 기록했다. 고객 연령대도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전용상품 카카오뱅크 미니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10대 고객도 상당수 확보했다. 구매력이 강한 5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2017년 9%에서 현재 15%로 크게 증가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고객기반은 규모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금융회사 및 핀테크 사업자와 차이가 있다"며 "카카오뱅크 요구불예금계좌에는 상당한 잔고를 유지하며, 이는 주거래계좌가 돼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타깃층인 개인사업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신분증 내 문자를 인식하는 OCR 기술, 안면인식 기술과 같은 원천 기술에 대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판매 등의 분야에서도 사업 가능성을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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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 실시…IPO 절차 본격화

윤 대표가 강조한 중점 사업영역 중 하나는 고신용부터 중저신용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과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안에 '100% 모바일'로 구현해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표는 "카뱅은 신용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만으로도 현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취급 안한 핵심 여신상품이 많아 성장잠재력이 높다"며 "자체 중신용대출, 주담대, 소호대출 등 핵심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수신도 개인사업자, 외국인 등으로 고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선 "과거 아시아 몇개 기업이 특정 나라에서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모바일뱅크를 설립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당시에는 자본의 한계, 국내 비즈니스 몰입 때문에 응대가 어려웠다"며 "IPO로 자본이 확충돼 그런 기회가 다시 찾아오면 아시아 쪽이나 해외 쪽에 분명히 적극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IPO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3000∼3만9000원이다. 최대 약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공모가는 22일 확정되며 청약일은 26∼27일이다.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카카오뱅크는 ‘거품’ 논란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전날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비교회사 선정을 미국 소매여신 플랫폼 ‘로켓 컴퍼니’, 러시아 디지털은행 ‘틴코프 뱅크’ 최대 주주 TCS홀딩, 스웨덴 디지털금융 플랫폼 ‘노르드넷’, 브라질 핀테크 ‘패그세구로’ 등 4곳으로 정하고 국내 시중은행을 제외시켰다. 윤 대표는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 이루겠다"며 차별화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비슷한 시기 상장하는 카카오페이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윤 대표는 "두 회사가 대한민국 넘버 1, 2의 금융플랫폼 사업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는 같은데, 가는 길이 다르다"면서 "카카오뱅크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갖고 그 바탕 위에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 하고,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라이선스를 갖고 결제라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 한다"고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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