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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온클 장애 '병목현상' 때문…"학교 환경·패턴 예측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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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공학습시스템 네트워크·서버 증설 완료
"채팅 등 부가기능으로 인해 병목현상이 발생"
"학교 환경 충분히 고려 못해…다음주 안정화 예상"

EBS 온클 장애 '병목현상' 때문…"학교 환경·패턴 예측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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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학 이후 잇따른 EBS 온라인클래스 오류는 학교 현장의 사용 패턴을 예측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유료화를 앞둔 줌 등 민간 플랫폼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EBS 온라인클래스의 경우 재구조화 문제도 있지만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하면서 미처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나타났다"며 "민간 회의 서비스를 수업 방식으로 바꿨는데 학교에서는 채팅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고 채팅 등 부가기능으로 인해 병목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공학습관리시스템 불안정으로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분반이나 합반, 순회교사 반구성, 교사권한배분 등의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사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하고 기술을 결합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아직 이런 부분에 경험이 많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서비스 장애 주요 원인은 서비스 작동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버그로 다음주부터는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작년처럼 DB 확충, 네트워크 증설 등 하드웨어 문제는 처리할 수 있지만 지금 문제는 코딩의 영역이 크고 하나를 잡으면 또 다른 버그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프라 증설 조치는 완료했고 이번 주말이 지나면 어느정도 안정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EBS 온라인클래스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인력 60여명, 상담인력도 45명으로 늘려 대응하고 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 화상수업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 용량을 1G 에서 10G로 증설했고 관련 서버도 12대에서 36대로 증설해 보완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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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화상회의 서비스 줌이 오는 7월 교육계정 무료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어서 학교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줌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사이에서 원격·블렌디드 러닝이 활성화되면서 IT쪽으로 투입되는 예산들이 있다"며 "선생님들이 개인적으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학교 차원이나 공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조만간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EBS온라인클래스 최대 동시접속자는 14만8947명, 화상수업 접속자는 3만2429명이었다. e학습터는 최대 동시접속 14만4378명, 화상수업은 7만7231명으로 집계됐다. 개학 8일째인 현재 화상수업 참여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의 최대 수용 인원은 각각 300만명이다. 실시간 화상수업의 경우 e학습터 30만, EBS는 최대 40만까지 수용 가능하다. 교육부는 필요에 따라 서버를 증설해 수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기존 EBS온라인클래스를 다시 활용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새학기가 시작됐고 데이터 이전 등의 리스크를 고려해 새 EBS온라인클래스 서비스를 구축·운영한 상황이어서 최대한 서둘러 안정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임시로 구축했던 기존 서비스 대신 화상수업과 출결확인 등의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서비스를 3월부터 시작했다. e학습터도 실시간 화상수업 기능을 추가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부터 업체를 선정해 두 서비스에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비스를 준비했다. EBS온라인클래스의 경우 재구조화 작업을 진행했으나 개발 일정이 충분하지 못해 학기 초부터 접속장애, 진도율이나 화상수업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현상이 잇따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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