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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화 끝난 'KMH하이텍'…"매출 1000억 고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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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장 하반기 본격 가동
공장 가동률 올라가…"추가 투자 고민"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비대면(언택트)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터넷 데이터통화량이 급증했고 서버용 D램 수요도 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상황에서 반도체 관련 업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국내 대표적 수출품목인 반도체 업황은 국내 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 안에서 실적 개선 조짐이 나타나는 소재, 부품, 장비 업체를 들여다본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KMH하이텍 본사 전경. 사진=유현석 기자

충남 아산에 위치한 KMH하이텍 본사 전경. 사진=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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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유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활동이 많아지면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고객사에서는 오히려 생산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24일 충청남도 아산시 KX하이텍 본사에서 만난 이상국 대표는 자신감이 넘쳤다. KMH하이텍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 소재를 주로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IC 트레이를 비롯해 모듈 트레이, 캐리어 테이프, SSD 케이스 등이다. 이들 제품은 외부로부터 충격이나 정전기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KMH하이텍 본사에서 가장 먼저 찾아간 IC 트레이 생산라인에서는 제품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IC 트레이는 원재료인 레진과 함께 정전기 방지 소재 등을 결합해 만들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IC 트레이의 경우 지난해 가동률이 60% 내외였는데 최근에는 80%까지 올라왔다"며 "내부적으로는 추가 투자에 대한 고민을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쁘게 돌아가는 IC 트레이 라인을 지나 SSD 케이스 생산시설로 갔다. SSD 케이스는 열처리, 샌딩, 전착, CNC, 인쇄, 세척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올해 KMH하이텍이 성장을 기대하는 분야로 현재 풀가동 상태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제조 공정 중 일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자동화가 됐다"며 "과거에 일부분은 외주를 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내재화가 되면서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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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산라인을 살펴본 후 회의실에서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가장 강조한 것이 품질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2015~2017년 10억원 정도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2018년 41억원, 2019년 52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제가 와서 강조했던 것이 고객 위주의 품질 강화인데 이것이 첫 번째 미션이었다"며 "아침마다 품질을 강조하고 확인하는 등 품질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KMH하이텍은 그동안이 안정화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의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80억원 가까이 투자해 신설하고 있는 베트남 공장의 경우 하반기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베트남의 경우 인건비가 우리나라에 비해 유리한 부분이 있다"며 "원가 부분이 개선되는 만큼 영업이익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달리 서버용이나 SSD 수요가 높아 매출 목표도 높게 잡고 있다. 일부 고객사에서 생산량을 늘려달라는 요청도 들어오고 있어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내실을 다졌다면 이제는 외형 확장에도 신경을 쓰겠다"며 "향후 매출 1000억원짜리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상국 KMH하이텍 대표. 사진=유현석 기자

이상국 KMH하이텍 대표. 사진=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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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27일 이 대표를 포함한 임원 4명이 6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회사 실적 개선 등을 통해 추후에는 배당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책임경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기존 사업의 경우 고객사를 확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도 추가해 회사의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KMH하이텍은 SSD 케이스 사업을 통해 다이캐스팅과 프레싱 등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는데 이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배터리 쪽으로 한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기에 신규 아이템과 고객사 확대 등을 통해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SSD 케이스 생산라인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SSD 케이스 생산라인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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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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