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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사상 첫 분기 영업익 흑자 달성…매출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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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5억원·매출 5381억원
영업이익 흑자 전환…314억원 개선
"좋은 타이밍에 IPO 재추진 예정"

컬리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 역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컬리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억2570만원을 기록했다. 컬리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영업손익은 314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컬리 최근 실적 추이. [이미지제공=컬리]

컬리 최근 실적 추이. [이미지제공=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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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역대 최대인 5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수치다.


연결기준으로도 영업손실 규모를 대폭 줄였다. 컬리의 올해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억8760만원으로, 지난해의 305억4500만원 대비 9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539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096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 흑자 달성은 손익 구조의 개선이 이뤄지면서 가능했다는 것이 컬리 측 설명이다. 컬리는 지난해부터 수익원 다각화와 운반비, 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집중했다. 실제로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은 올해 1분기 63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었다. 이 기간 운반비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5%포인트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센터를 통한 물류 효율 개선 효과도 봤다. 최신 자동화 설비 등이 도입되면서 생산성 증대와 배송 효율화, 안정화를 이뤄냈다. 이 기간 계약 기간이 만료된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로 비효율적인 비용을 없앤 부분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는 수수료 기반의 판매자 배송(3P)과 컬리멤버스, 물류대행 등의 사업에 집중했다. 특히 3P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뷰티컬리 역시 34% 성장했다. 그 결과 컬리의 올해 1분기 전체 거래액(GMV)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736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력을 의미하는 지표 중 하나인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서도 첫 분기 흑자를 이뤄냈다. 컬리의 올해 1분기 EBITDA는 7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97억원 개선됐다. 컬리는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월간 EBITDA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분기 기준 EBITDA 흑자까지 달성하게 됐다.


컬리는 올해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에 기반한 성장성 강화와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큰 틀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수익성 극대화 전략보다는 현금흐름상 손익분기점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컬리는 시장점유율 확대 등 지속가능한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고객 쇼핑 편의성 확대와 활동성 강화 등에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사업 발굴과 샛별배송 권역 확장 등도 지속 추진한다.


컬리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와 구조적 개선을 통해 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업공개(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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