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써서 특검을 막아 세웠다면 특검 수사팀장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고 지금의 대통령 윤석열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채수근 상병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어렵게 이겨내고 계신 채상병 부모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대통령실은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고 거부권 행사를 운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가 수사를 막아 세우고 대통령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사에 대해 거부권을 공언하고 있는 대통령은 자기부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아집으로 반복해서 아들 이름이 정치면에서 불리는 것을 보고 있는 채상병 부모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거부권이라는 세 글자가 다시 이 사태를 장기화하고 부모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29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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