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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장 내정자 "우주개발, 결국 민간이 주도…인력확보 사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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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20여일 앞두고 기자간담회
"전문가·부문장 인선 심사숙고 중"
존리 내정자 "팀워크 발휘 중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2일 "기존의 정부 주도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의 역할 분담을 재정립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민간이 상용 우주개발을 주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의 윤 청장 내정자를 비롯해 노경원 차장 내정자, 존리 임무본부장 내정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열었다. 우주청은 오는 27일 경남 사천시에 개청을 앞두고 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오른쪽)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오른쪽)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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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내정자는 "우주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민간과 기업이 우주 개발을 담당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우주개발은 민간 주도 형태로 바뀌어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이뤄지면서 세계 추세에 못 쫓아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주청은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업을 마련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가 참여할 것"이라며 "추후 우주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성숙하게 하고, 홀로서기 하는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는 민간에 어느 사업부터 힘을 실어줘야 할지, 언제 누구에게 무엇을 맡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출연연과 대학의 경우 고위험, 장기 미래우주 개발 사업에 집중하는 형태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를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려면 우주 강국과의 격차를 좁히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윤 내정자는 "우주 강대국과의 격차를 어떻게 줄일지, 줄이는 과정에서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또한 "우주 개발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며 "미국도 쉽지 않아서 단독으로 하지 않고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아서 ‘아르테미스’와 같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도 국제적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게 맞다"며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아르테미스 계획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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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을 20여일 앞둔 시점에 가장 시급한 건 인력 확보다. 청의 정원은 293명이다. 노 차장 내정자는 "청의 인력은 일반직공무원과 임기제공무원으로 구성되는데, 임기제는 항상 꽉 채우는 개념은 아니다"며 "개청 시점에는 100명이 조금 넘는 인원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연말에는 대부분이 채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내정자는 실무를 담당하는 임무조직 내 부문장(국장급, 총 5명) 인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무조직에는 전문성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한다"며 "심사숙고해서 하고 있어서 약간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존리 내정자는 구성원의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팀워크 하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기술과 전문성을 살펴보면 충분히 월드 클래스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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