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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피해입혔지만 너무 귀여워"…중국서 인기폭발 '불 낸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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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빚 갚으려면 고양이도 일해야" 농담

주인이 외출한 사이 부엌에 있는 인덕션을 켜 불을 낸 반려묘가 예상치 못한 인기를 누리며 중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가 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주인이 없는 집에 불을 내 2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준 고양이가 귀여운 외모로 인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양이의 이름은 '징구우댜오'로, 브리티시쇼트헤어종이다.

주인이 없는 사이 인덕션을 켜 불을 낸 고양이. [이미지출처=SCMP]

주인이 없는 사이 인덕션을 켜 불을 낸 고양이. [이미지출처=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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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달 4일 일어났다. 중국 쓰촨성에 사는 단단은 이날 집 근처에서 지인들과 마작을 하던 중 아파트 관리 직원으로부터 집에 불이 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집으로 달려간 그는 화재의 원인이 반려묘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주방에서 놀고 있던 고양이가 이곳저곳을 밟고 다니다가 실수로 인덕션을 켜버린 것이다.


화재 당시 소방관들은 캐비닛에 숨어 있던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온몸이 재로 뒤덮여 있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 화재로 인해 10만 위안(약 1900만원)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


다음날 주인 단단은 자신의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이 사연을 공개했다. 단단은 "빚을 갚기 위해 고양이를 일하게 하려 한다"고 농담하며 반려묘에게 '방화범'이라는 종이를 붙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800만 회를 넘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단단은 한 소방관과 영상통화를 하며 "내 반려묘에게 화재 안전 수칙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했다. 이 소방관은 "고양이에게 안전 수칙을 가르쳐달라는 요구를 받은 건 처음"이라며 "우리 소방서의 개에게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고 농담했다.


[이미지출처=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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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은 자신의 지장과 반려묘 발자국이 담긴 사과 편지를 온라인에 게시하기도 했다. 단단은 편지를 통해 밥솥의 전원을 끄지 않은 것은 자신의 책임이며, 앞으로 화재 안전에 더욱 유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도 화재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고양이는 계속 변기 물을 내리기 때문에 수도 요금을 많이 내야 한다", "우리 집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장난꾸러기 고양이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단단은 자신의 SNS 계정 이름을 '쓰촨에서 가장 멋진 고양이'로 변경하고 반려묘가 사고 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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