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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멀티레이블 체제 개선…주축 아티스트 복귀로 2Q 반등 기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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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레이블 고도화 지속 고민"
"어도어 사태, 필요한 조치 취할 것"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는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용산 하이브사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는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용산 하이브사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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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하이브 대표가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 "이번 문제를 잘 마무리 짓고 멀티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2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일로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를 극복하며 성장하고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를 구성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어도어에 대한 감사(경영권 탈취 의혹)가 진행됐고,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브 측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면서 감사를 실시하고, 서울 용산경찰서에 그를 고발했다. 이와 더불어 민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해임을 위해 이사회 개최를 요구했다. 민 대표 측이 이사회 개최를 받아들이지 않자,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지난달 30일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현재 양측은 주주간계약 위반 여부를 두고도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하이브는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어도어에 대한 질문을 차단하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하이브 측은 질의응답 직전 "(어도어와 관련한) 최근 이슈에 대한 사안은 아직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관계로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민 대표와의 분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는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이브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0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3% 하락한 수치다.


하이브는 영업이익의 급격한 하락에 대해 "방탄소년단(BTS)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의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멀티레이블 체제 개선…주축 아티스트 복귀로 2Q 반등 기대" (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회사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 투어스와 아일릿의 성공적인 데뷔가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두 팀의 앨범은 각각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지만,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음원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1분기 하이브의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


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TEAM의 공연이 기여를 했다.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을 보였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


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 뉴진스도 본격적인 컴백을 앞두고 있다. BTS 멤버 진은 6월 중순 병역 의무를 마친다.


하이브는 K팝의 글로벌 대중성 강화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더해 올해부터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해 현지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고, K팝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을 하이브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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