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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느닷없는 사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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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퇴 두고 다양한 해석 나와
김 실장 "소임 다했다" 사퇴 이유 밝혀
이관섭 실장 주도 비서실 변화 속도 낼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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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책 전반에 깊이 관여했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관섭 정책실장이 새 비서실장으로 윤 대통령을 보좌하고,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새 정책실장에,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다.


김대기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내년 1월1일부터 후임 비서실장직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정원장 후보자에 지명되고, 김대기 실장이 물러나면서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이 모두 교체됐다.

김 실장은 "인수위 시절부터 비서실장직을 20개월가량 맡으면서 대통령 임기의 3분의 1을 채우는 등 소임을 다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심스레 경질론이 거론되고 있다. 김 비서실장의 사임이 급작스레 이뤄진 데다 후임 비서실장인 이관섭 정책실장의 경우 지난달 30일 수석에서 정책실장으로 올라선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그간 정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정부 지지율과 비서실 주도의 부산 엑스포 유치가 실패로 끝나면서 책임론이 불거졌던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그간 김 비서실장이 정책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현장의 목소리가 용산에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며 "대통령을 대면하며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중책이지만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하락하고 인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교체 필요성이 커진 것도 이유"라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까지 확대되면서 대통령 직보 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당과 정부 내에서 흘러나왔다는 후문이다. 김 실장 후임을 윤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얻고 있는 이관섭 정책실장이 맡으면서 전반적인 비서실의 분위기 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온 것도 쇄신을 위한 인사라는 평가다. 정통 관료 출신이 아닌 외부 교수 출신으로 젊고 참신한 시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정통 관료 출신의 경우 기본적으로 윗선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비교적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성 교수는 1970년대생 젊은 학자로서 자유주의적 시장 경제관을 가졌고, 평소 정부 정책에 관해 소신 발언을 이어오면서 대통령실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부처의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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