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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한은 "부동산PF 우려, 과거 저축은행 사태만큼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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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단기자금 시장 위축 우려도 적어"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한국은행 2023년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한국은행 2023년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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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으로 금융업계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만큼 우려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2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부동산PF 부실 우려가 2011년 PF 부실로 인한 저축은행의 연쇄 부도 사태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당시 저축은행 사태는 브릿지론으로 인해 부실했던 점이 있지만 지금은 저축은행 비중이 높지는 않다”며 “현재는 특정 섹터가 아닌 여러 금융기관이 부담을 나눠서 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섹터만 충격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금융권으로 번져서 작년 4분기처럼 단기자금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작게 봤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현 상황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금융안정에 미칠 가능성은 적다”며 “만약 불안해지면 정부와 협력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한국은행 2023년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한국은행 2023년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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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부총재보와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자금경색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다.

▲가격지표나 물량지표로 보나 금리 스프레드 변동성 확대는 없다. 오늘 발표된 사실이 사전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FSI (금융불안지수)가 향후 높아질 가능성 있는지.

▲현재까지는 크게 확대된 부분 안보이며 높아질 가능성 크지 않다고 실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주단 가동하면서 PF 부실을 지연시켰다는 주장도 있다.

▲여러 사업장별로 질서 있게 대주단이 가동되고 있다. 효과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금융권으로 번져서 작년 4분기처럼 단기자금 시장이 위축되면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 있는가?

▲현 상황에서 금융안정에 미칠 가능성은 적다. 만약 불안해지면 정부와 협력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다.


-PF 대주단에서는 금리 인하를 전제로 만기 연장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질서 있는 구조조정 이뤄지고 있다면 왜 계속 불안하다는 이야기 나오는지?

▲PF 사업장이 전체적으로 3000개 이상이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정책 당국이나 대주단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우니까 앞으로도 돌출되는 이벤트가 있을 수 있다.


-부동산 PF 문제가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비교해서 어떤 것이 같고 어떤 것이 다른가.

▲당시 저축은행 사태는 브릿지론이 마감이 많이 들어오면서 부실했던 점이 있고, 지금은 저축은행 비중이 높지는 않다. 지금은 리스크가 역설적으로 순환금융기관들이 N분의1씩 나눠 가졌다. 크게 데미지가 있는 부분들을 금융기관들을 나눠 지고 있기 때문에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잘 되면 그 때처럼 특정 섹터가 데미지를 입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부동산PF가 개선되려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그러면 가계부채가 증가되는 문제가 있다.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PF 안정이 상충되는데 어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나.

▲부동산PF 자체는 가계대출과 직관된 주택 건설도 있지만 지식관련 센터, 물류센터도 관련돼 있다.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하향 한다는 것은 계속 유지하고 PF 등 시장 위축 요인은 그때마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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