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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무기 주문 늘었다…韓 방산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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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 세계 군사 지출 3.7%↑
韓 무기 판매 순위 31위→9위
MSCI 방산 지수 1년새 25%↑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분쟁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무기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년 사이에만 10%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국 방산 기업도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이 영국의 BAE 시스템즈와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5개 주요 방산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총 수주 잔고가 7776억 달러(약 100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7012억 달러)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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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은 3.7% 증가한 2조2400억 달러(약 2896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각국 정부가 계속해서 주문을 늘리는 가운데 특히 유럽 군비 지출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탄약, 탱크 등 주문이 늘어나면서 30년래 가장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각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뒤 비축분을 채우기 위해 신규 주문을 늘렸다.

신규 주문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외신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고가 2020년 24억 달러(약 3조1003억원)에서 작년 말 152억 달러(약 19조6354억원)로 크게 뛰었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로부터 대량의 주문을 받았다. SIPRI는 동유럽 국가들의 무기 주문 증가로 한국의 무기 판매 순위가 2000년 31위에서 2022년 9위까지 뛰었다고 밝혔다.


독일 탱크 제조업체 라인메탈은 수주 잔고가 2020년 148억 달러(약 19조1186억원)에서 2022년 279억 달러(약 36조412억원)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주 잔고는 325억 달러에 달한다.


각국의 군비 지출 확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외신이 분석한 주요 방산 기업 15개의 수주 잔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7640억 달러(약 989조원)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액에 육박한다.

각국의 방산 지출이 늘면서 투자자들은 방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방산 기업 주식으로 구성된 MSCI 글로벌 항공우주 및 국방 지수는 지난 12개월간 25% 상승했다. 유럽의 Stoxx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주식 지수는 1년 새 50% 뛰었다.


다만 신규 주문 증가에도 유럽과 미국의 일부 방산업체들은 공급망 차질과 인력 부족으로 생산 능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급증한 수요를 전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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