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소비자에게 당류가 적게 들어간 건강한 빵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당류 저감화' 제과점을 확대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선정한 제과점 19곳 중 실태조사와 수거검사를 통해 17곳을 재지정하고, 올해 신규로 16곳을 포함해 모두 33곳을 당류 저감화 제과점으로 지정했다.
시는 시민이 동네 제과점에서 당류 저감 빵을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도록 중·동·계양구 각 2곳, 미추홀구 3곳, 연수구·부평구 각 4곳, 남동구 11곳, 서구 5곳 등 지역별로 제과점을 골고루 지정했다.
인천시가 당류 저감화 사업을 추진한 데는 인천시민의 높은 당뇨병 진단율과 낮은 혈당수치 인지율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 건강통계'에 따르면 인천의 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3%로,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기록했다. 혈당수치 인지율도 23.3%로,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이다.
인천시는 당을 줄인 건강빵이 유통될 수 있도록 소규모 제과점이면서 당류 저감화 운영을 희망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당류 저감화 기술을 지원하고 업소 내 위생관리 등 현장평가를 통해 당류 저감화 제과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정된 제과점에는 당류 저감화 표지판과 당류 저감 빵을 판매할 제과용 푸드박스 등을 지원하고 인천투어 홈페이지에 소개하는 등 홍보 ·마케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규모 제과점에서 건강한 빵이 제조·판매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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