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윤석열 허위보도' 수사 분수령 되나… 수사심의위 개최 여부 오늘 결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지난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여부가 27일 결정된다.


검찰

검찰

AD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부의심의위원회를 열어 허 기자의 소집 요청안을 심의한다. 검찰시민위원 15명이 참석해 허 기자와 검찰 측의 입장을 모두 확인하고 과반수 표결을 통해 허 기자의 요청안을 검찰수사심의위에 부의(附議)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검찰의 '허위 보도' 수사를 놓고 허 기자와 검찰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허 기자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며 "단순 명예훼손 사건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허위보도 의혹의 전모를 밝혀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며 실체적 진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의심의위가 대선 당시 이뤄진 언론들의 '허위 보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부의심의위를 통과한 후 검찰수사심의위가 열린다면 이곳에서 나오는 결정이 검찰의 수사 향방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검찰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검찰의 수사 계속 여부, 기소 또는 불기소,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이 정당한지를 심의하는 기구다. 이곳에서 내놓는 결정은 권고적 효력만 있고 강제력은 없지만, 해당 사건의 주임 검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왼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왼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만약 부의심의위의 결정으로 검찰수사심의위가 열리지 않게 된다면 검찰 수사는 정당성을 얻고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부의심위의의 결과를 확인한 다음 허 기자 등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입건된 기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팀은 지난 9월1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고,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무마' 의혹을 보도한 다수 언론사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14일 JTBC와 뉴스타파, 지난달 26일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뉴스버스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압수물들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등 수사에 변수가 생기면서 그간 기자 및 일부 관련자들에 대해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22일이 돼서야 디지털포렌식 작업이 끝난 경향신문 A기자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경향신문이 2021년 10월21일자 기사에서 대장동 초기 사업자 이강길씨의 인터뷰를 근거로 "(대검 중수부에서) 대출을 알선한 B씨(조우형)가 그 대가로 10억3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도한 내용에 왜곡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기자는 이 기사가 나갈 당시 법조팀장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