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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I am 진지에요…저 300조 있는데 결혼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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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당시 루머 언급한 듯
김경률 회계사 "5선의원이 보증하는 사실"

국정농단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전청조의 'I am 신뢰예요' 밈(인터넷 유행어)을 이용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비판했다.


28일 정 씨는 자신의 SNS에 "저 300조(원) 있는데 결혼하실 분. 여자분이 제 아이 낳아주시면 독일에 수백개 페이퍼 컴퍼니 물려드리겠다"라며 자신은 '뉴욕 승마선수' 전청조씨와 달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진짜 승마선수'였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통장 잔고가 51조원이며 파라다이스 그룹의 3세인 승마 선수이고, 전 펜싱국가 대표 선수 남현희 씨의 자식에게 그룹을 물려주겠다고 한 전청조 씨의 사기 행각을 패러디한 것이다.


정유라씨.[사진=연합뉴스]

정유라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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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사실은 유니콘 사생아"라며 "I am 진지에요"라고 썼다. 이 역시 전청조 씨가 사기 행각을 벌일 때 쓴 영어식 말투를 흉내내며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닌 전청조 씨에 자신 관련 의혹을 빗댄 것이다.


정 씨는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이 한창일 무렵, 최서원 씨의 딸이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태민 사이의 사생아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정 씨의 이런 글은 과거 최순실 재산 300조설을 제기하며 독일 페이퍼 컴퍼니를 언급한 안민석 의원을 겨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을 접한 김경률 회계사는 "(전청조의 거짓말과 달리) 차원이 다른 것이 야당 5선 의원과 유력언론들이 모두 보증하고 있다"며 "빼박 사실이다"고 정씨의 글에 답했다.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SNS에 게재한 글.[사진=페이스북]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SNS에 게재한 글.[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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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계사가 언급한 야당 5선 의원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추정된다.


최서원 일가 재산 300조설은 안 의원이 2017년 7월 26일 JTBC와 인터뷰에서 '최순실의 은닉 재산이 어느 정도나 된다고 추정하냐'는 물음에 답하며 제기됐다.


당시 안 의원은 "단언하기 어렵지만, 프레이저 보고서에서 보고한 조사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9000억 원, 지금 돈으로 300조가 넘는다"며 "그 돈으로부터 최순실 일가 재산의 시작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최서원씨는 박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재산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 들어가 최순실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안 의원의 말이 거짓이라며 2019년 9월 명예훼손 혐의로 안 의원을 고소했다.


이에 안 의원은 자신은 최순실 재산 300조원에 대해 "입에 올린 적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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