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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늘리고 수출 확대 드라이브…미래 청사진 내놓은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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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미래발전전략 간담회
곽재선 "판매 늘리고 흑자전환"
전기차 등 신차·기술개발 로드맵 밝혀
공장 라인조정·증설 수출물량 ↑

KG모빌리티 가 공장 생산라인을 조정한다. 시장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서다. 독일에 법인을 세워 유럽 수출물량도 늘리기로 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1일 "평택공장에 500억원을 들여 개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마무리하면 내년부터는 양쪽 라인에서 다양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21일 'KG모빌리티 미래 발전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21일 'KG모빌리티 미래 발전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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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평택공장은 1~3 조립라인을 갖췄다. 1라인은 토레스·티볼리 등 모노코크 타입의 차를, 3라인은 렉스턴 등 프레임바디 차를 만든다. 2라인은 과거 체어맨 등을 조립하던 곳인데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2·3라인을 통합하면서 모노코크나 프레임바디 타입 모두 혼류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공사를 하는 것이다.


공사 후 생산량을 얼마나 늘릴지는 추후 노동조합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생산량은 연 14만대 수준이다. 옛 쌍용차 시절에는 연 25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춘 적이 있다. 다만 한창 생산량이 많을 때도 16만대 정도가 최대치였다.


전기차 등에 쓸 배터리팩 공장도 내년에 새로 짓는다. 가동률이 떨어진 창원엔진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키로 했다. 곽 회장은 "평택공장 이전은 생각해본 적 없다"며 "단기간 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현 평택공장 내) 서브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7월 함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7월 함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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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라인업도 늘린다. 이 회사는 현재 코란도 이모션을 팔고 있고 토레스 EVX를 전일 출시했다. 내년 전기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후년 코란도 후속 전기차(KR10 EV), 2026년 렉스턴 후속 전기차(F100 EV)를 차례로 내놓기로 했다. 2025년에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해외 기업으로부터 들여오는 방안도 공개했다. 개발 과정에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2026년 이후 출시할 모노코크 타입의 전기차에 적용하기로 했다. 무선 충전 전기차도 내년 내놓기로 했다.


KGM 커머셜(옛 에디슨모터스)은 내년 9m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6m 크기의 중형 전기 버스 등 다양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11m 전기버스만 만든다. 현재 베트남 현지 기업과 협력해 반조립제품(KD)을 수출하고 있는데 이를 승용차에서 버스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 오는 11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올해 안에 해외에도 출시할 예정이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 오는 11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올해 안에 해외에도 출시할 예정이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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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판매도 늘린다. 독일에 새로 세울 법인은 유럽 공략 전초기지 역할로 내년 가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위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신흥국에서는 지역특화 사양을 운영하는 한편 직영·온라인 등 판매네트워크도 다양하게 갖출 예정이다. 완성차 관세가 높은 지역을 겨냥한 KD 수출은 주요 거점별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북미권 수요까지 염두에 둔 멕시코에 KD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KD 수출을 포함해 2026년이면 연 32만대 판매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곽 회장은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긴 했으나 3분기, 4분기 모두 영업이익을 내고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수출 10억달러를 넘기는데 내년에는 이를 두 배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 평택공장 입구<사진출처:연합뉴스>

KG모빌리티 평택공장 입구<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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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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