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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37만명 역대 최대…코로나19 사망자 3만명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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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사망원인통계 발표
사망자 전년보다 5.5만명(17.4%) 늘어
코로나19 사망자 95%가 60대 이상
전체 사망원인 중 부동의 1위는 '암'
10~30대는 '자살'이 사망원인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만 명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 20일 서울역 앞 임시 선별검사소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만 명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 20일 서울역 앞 임시 선별검사소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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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가 37만명을 돌파해 통계집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한 영향이다. 전염병이라는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크지만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사망자 증가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는 37만2939명으로 전년 대비 5만5259명(17.4%) 증가했다. 조사망률도 618.9명에서 727.6명으로 108.7명(17.6%) 늘었다.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53.8%로, 10년 전보다 17% 많아졌다. 남자 사망자는 8만8명이었고 여자 사망자는 12만485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128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만6250명 늘어 전체 사망 중 8.4%를 차지했다. 특히 3월과 4월에 전체 사망자의 57.0%가 나왔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1명으로 전년 9.8명에서 522.8%(51.2명) 증가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3월과 4월에 사망자 수가 급증하며 사망자가 늘어났다”면서 “2021년까지만 해도 코로나19가 이렇게까지 확산할 거라는 예측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대부분이 노인으로 60대 이상이 95.4%였다. 코로나19는 고령일수록 사망률이 증가했다. 노인 중에서도 80세 이상 코로나19 사망자는 65.6%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0.6%로 뒤를 이었다. 60대는 9.2%였고 40·50의 경우 3.9% 정도였다. 0~39세 이하 사망자는 전체 0.6%에 그쳤다.

전체 사망원인 1위는 '암'…10~30대는 '자살'

지난해 사망자 37만명 역대 최대…코로나19 사망자 3만명 속출 원본보기 아이콘

전체 사망자에서 39.8%를 차지하는 3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코로나19였다. 전통적으로 사망률이 높았던 암 사망자는 8만3378명, 사망률은 162.7명에 달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이 36.3명으로 간암(19.9명), 대장암(17.9명), 췌장암(14.3명), 위암(13.9명) 등보다 많았다. 남성과 여성 모두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지만, 사망률 자체는 남성이 200.6명으로 여성 (125명)보다 1.6배 높았다.


심장질환도 3만3715명이 사망해 65.8명의 사망률을 보였다. 심장질환은 뇌혈관(49.6명), 고혈압성(15.1명) 등 다른 순환계통 질환보다 사망률이 높다. 80대 이상 사망률도 심장질환(929.5명)이 뇌혈관(661.8명), 고혈압성(283명)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3대 사망원인 외에도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알츠하이머, 당뇨, 고혈압성 질환, 간 질환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부터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반면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40대와 50대도 두 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은 자살이었다. 심장질환은 60대에서 2순위였지만 모든 연령에서 5순위 안에 꼽혔다.


코로나19를 제외하고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인은 알츠하이머병(45.6%)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41.2% 증가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늘었다. 당뇨병(24.9%)과 고혈압성 질환(24.2%), 폐렴(17.3%), 뇌혈관 질환(12.6%) 등도 증가 추이였다. 반면 호흡기결핵(-7.5%)과 운수사고(-4.1%)는 감소 추세였다.


질병 외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7.2%(2만6688명)로 전년 8.2%에서 1.1%포인트 감소했다. 사망률은 자살이 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는 6.8명, 추락사고가 5.3명이었다. 타살(-10.0%)의 경우 사망률이 감소했다.


알코올 관련 사망은 총 5033명으로 전년 대비 105명 늘었고,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8명으로 2.3% 증가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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