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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 성장성·수익성 악화…매출증가율 -4.3%로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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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업경영분석
매출액 증가율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올해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1분기에 이어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 IT 경기 회복 지연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하락 전환하고,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도 둔화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4.3%로 전분기(0.4%)보다 증가율이 하락 전환했다.

이성환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2019년 1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8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2분기 매출액 증가율 -4.3%는 2020년 2분기(-10.10%) 이래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1%→-6.9%)은 석유화학(-17.1%), 기계·전기전자업(-15.4%)을 중심으로 증가율이 감소했다. 석유화학은 주요 생산국의 설비 증설,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석유화학 수출액이 줄면서 전 분기(-3.5%)보다 하락폭이 컸다. 기계·전기전자업은 IT 경기 부진과 서버 수요 약세로 반도체 수출액이 줄면서 증가율이 감소했다.


비제조업(3.6%→-0.7%) 역시 전기가스업(10.0%), 운수업(-14.8%) 등의 증가율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은 전년도 매출액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운수업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0.7%→-4.8%)이 하락 전환했고, 중소기업(-1.2%→-2.0%)도 감소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1%로 전년 같은 분기(2.3%) 대비 축소됐다.


영업이익률 3.6%로 반토막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외감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3.6%로 전년 같은 분기(7.1%) 대비 크게 줄었다.


제조업(8.6%→2.9%)은 기계·전기전자(-1.6%), 비제조업(5.1%→4.6%)은 운수업(8.7%), 건설업(3.3%)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기계·전기전자업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으며, 운수업은 해운운임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건설업은 건설현장 붕괴 재시공을 위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7.4%→3.3%)의 하락폭이 중소기업(5.8%→5.0%)보다 컸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6.0%로 전년 같은 분기(7.2%) 대비 하락했다.


외감기업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90.8%로 전분기(95.0%) 대비 내렸다.


제조업(72.9%→69.1%)과 비제조업(132.9%→131.9%) 모두 하락했으며,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92.6%→86.8%)은 하락했으나 중소기업(106.6%→110.8%)은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6.0%로 전분기(26.0%)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2022년 말 기준 외감기업 중 특정 조건의 업체를 제외한 2만2962개 기업 중 3979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했다.

2분기 기업 성장성·수익성 악화…매출증가율 -4.3%로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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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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