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에 치매안심주치의’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실시간으로 치매안심주치의로 지정된 성동구 내 의료기관 정보를 모바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왕십리, 금호, 마장, 성수 등 4개 권역별 병·의원 정보뿐 아니라 전화 연결까지 제공한다. 또 구글 지도와 연계해 내 위치에서 병원까지 가는 경로도 검색할 수 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치매 대상자 지원 서비스 및 협약 의료기관 연계 관련 문의는 성동구치매안심센터로 하면 된다.
‘치매안심주치의’는 2019년부터 서울 성동구 내 가까운 지역 병원과 연계해 치매 조기발견과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약된 성동구 의료기관으로 현재 29개 병·의원과 협약을 맺고 있다. 성동구 치매안심센터는 그동안 ‘치매안심주치의’를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지를 제작했으나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폰 앱 개발에 나선 것이다. 성동구는 지난 4월 한양대학교와 앱 개발 및 유지보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협력이 필요한 사업에 공동참여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지역사회 중심으로 치매 예방과 치료관리 등에 주력해왔다. 앞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석달간 동 주민센터 순회 치매검진프로그램인 ‘2023 찾아가는 인지상담소’를 운영했다. 거주지와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인지선별검사, 신경심리검사 및 전문의 진료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치매조기검진 서비스로 만 60세 이상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성동구 치매안심센터는 원격진료,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환자 및 가족지원사업, 치매인식 개선사업, 치매안심마을 운영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경과학회 연구논문 등재로 효과성이 검증된 ‘성동 이음-기억을 잇다’ 치매예방 책자의 개정판을 발간해 지역사회 확산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황톳길을 걷고 싶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응봉근린공원(대현산)에 45m의 순환형 황톳길과 무학봉근린공원에 25m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신발 보관함과 세족장도 함께 설치해 맨발로 걸은 후 발을 씻을 수 있도록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심과 가까운 공원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 생활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황톳길 맨발걷기를 통해 주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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