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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오염수 괜찮다면서 日수산물 수입은 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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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日 수산물 수입 83억엔 감소
"美, 패권 지키려 위선적 대응한 것" 주장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찬성한 미국에 대해 "이중잣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게 그 이유다.


노량진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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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분노와 우려를 불러일으킨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과정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수산물과 사케 수입을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일본 농림수산성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1~6월) 미국의 일본 농림수산물 수입이 83억엔(약 750억원)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제품의 주요 생산 지역이 모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지역"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안전, 환경 보호 문제를 등한시하고 있다"라며 "미국이 지정학적 패권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이 하와이 산불의 부실한 처리, 이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위선적 대응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뤼샤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 매체에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이 주변 해양과 지구 환경 전체에 미치는 위험을 알고 있음에도 미국이 정치적 이익에 굴복한 것"이라며 "환경 보호 운동의 리더 이미지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뤼샤오 연구원은 "미국은 일본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잘못을 은폐"하고 있다며 "위선과 이중 잣대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수산시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 수산시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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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처리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낸 성명에서 "미국은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절차에 만족"한다며 "일본은 오염수의 최종적 방류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노력해왔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일본이 지속해서 투명성을 유지하고 IAEA와 지역 이해당사자들과 관여해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 탱크에 저장됐던 오염수를 지난 24일 오후 1시께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16일간 오염수 7800톤(t)을 바닷물로 희석해 내보낼 계획이다.


현재 원전 내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는 약 134만t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모두 방류하는 데 약 30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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