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건 경희대 교수, CBS라디오 인터뷰
"기존 어떤 정치문법도 통하지 않는 정치인"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율 50% 상회"
서정건 경희대 정외과 교수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감자 번호까지 부여되고, 머그샷까지 찍는 상황에 놓였는데 이를 티셔츠로 팔아 이틀 만에 100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자로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을 정치적인 이벤트로 활용한 셈이다.
서 교수는 트럼프 현상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서 교수는 "단순히 보수냐 진보냐 정부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되느냐고 하는 전통적인 양극화 기준으로 보면 조금 이해가 안 되고요. 더군다나 이게 이중 잣대다, 내로남불이다라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민주당 인사들이나 바이든 대통령 쪽도 비슷한 일이 있는데 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만 사법처리를 하려고 하느냐는 반발 심리가 반영돼 후원금과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서 교수는 "공화당 내에서의 트럼프 지지율이 50%를 상회한다. 다른 어떤 후보도 지금 트럼프를 따라잡는 후보가 없다. 이런 상황들이 반영돼서 트럼프의 현재 정치적 위상 같은 것들이 좀 설명되는 측면이 있다. 혹시라도 내년 여름에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만일에 확정이 된다고 해서 본선으로 가면 역시 또 50 대 50 정치 양극화 상황이 또 재현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서 교수는 "거의 미국 언론이나 현지 여론 분석이나 전문가들 견해 들어보면 거의 대세론이 거의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이든은 지금 경쟁 후보가 없는 상황이고요. 트럼프만 공화당 후보로 확정이 되면 바이든, 트럼프 재격돌"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굳이 따지자면 51 대 49로 바이든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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