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2승에 상금 1위 환호’…"내가 제주도 강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서 연장 초대 챔프
개막전에 이어 제주도에서만 2승 사냥
김민선7 2위, 김민별 3위, 박현경 4위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이 제주도에서 또 승전보를 전했다.

그는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김민선7과 동타(10언더파 206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지난 4월 제주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이예원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1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이예원은 3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5, 8번 홀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11~12번 홀 연속 버디와 16번 홀(파4) 버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17번 홀(파3)에선 티 샷을 러프로 보내 보기를 범했다. 이예원은 연장전에서 6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시즌 처음으로 7억원(7억2592만4197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루키 김민선7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 번째 ‘톱 10’에 입상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김민별은 7언더파를 몰아치며 3위(9언더파 207타)로 도약했다. 박현경은 1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1오버파에 그쳐 공동 4위(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임진희와 전예성 공동 4위, 박지영과 최민경이 공동 7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국가대표 에이스 김민솔은 4타를 줄이며 공동 9위(6언더파 210타)로 선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