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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 위원 최종 후보 영예는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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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김연경·박인비·이대훈·김소영 출사표
대한체육회 14일 원로회의서 최종 후보 결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동·하계 올림픽을 주관하는 기구다. 스포츠 분야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배출한 IOC 위원 수로 그 나라의 위상을 가늠할 정도다. 우리나라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각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선수 위원 자격으로 활동한다. 후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진행된 선출 투표에서 당선됐다. 전 세계 선수들의 의사를 잘 대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만큼 명예와 자긍심도 상당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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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회는 최대 스물세 명으로 구성된다. 유 의원처럼 8년 임기의 선수 위원으로 당선된 이가 열두 명, IOC 위원장이 성별·지역별·종목별 대표성의 균형을 맞추고자 지명하는 이가 열한 명이다.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선수 의원은 유 의원을 포함해 네 명. 내년 파리하계올림픽 기간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선수 위원 네 명을 선출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 후보를 뽑는 1차 관문인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을 진행했다. 태권도 이대훈(31), 배구 김연경(35), 사격 진종오(44), 배드민턴 김소영(31), 골프 박인비(35) 등 다섯 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평가위원들 앞에서 선수 위원에 도전하게 된 과정과 자신이 가진 강점 등을 설파했다. 선수 위원 입후보 자격 의무사항인 외국어(영어 또는 프랑스어) 활용 능력도 점검받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네 개를 딴 진종오는 "국가대표로 20년 경력을 지닌 만큼 세계 각지에서 제 친구들이 지도자나 임원으로 활동한다"며 "친구들이 함께해줄 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적 인지도에서 유리하다고 평가되는 김연경은 "저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단체종목을 한 선수"라며 "국가대표팀 주장도 오래 했고, 해외에서도 주장을 도맡아서 선수들에게 불합리한 것들을 해결하고자 가교역할을 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 해결 능력은 물론 영향력에서도 다른 선수들보다 제가 더 낫다고 생각해 스포츠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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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위상과 인지도에 영어 실력을 겸비한 박인비는 "골프는 대중적 인기 스포츠다. 인기 종목이 주는 장점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도쿄 올림픽 때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파우 가솔이 선수 위원 투표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목표가 있으면 집요하게 해내는 사람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훈과 김소영은 각자 종목 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WT)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서 선수 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내세웠다. 이대훈은 "제가 국내에서 선발되면 세계 모든 태권도인이 본선에서 선발되도록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후보자 가운데 가장 어린 만큼 어린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잘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은 "현역 선수이자 BWF 선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서 듣고 잘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면접 결과를 토대로 후보를 세 명을 추린다. 14일 오전 원로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 한 명을 결정하고, 16~17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베일을 벗긴다.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이 의장을 맡은 원로회의에는 박용성·김정행 전 체육회장, 이강두 전 국민 생활체육회장, 서상기 전 국민생활체육회장, 장충식 전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윤세영 전 대한골프협회장, 권윤방 서울대 체교과 명예교수, 천신일 세중 회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NOC별로 선수 위원 후보 명단을 받는 IOC는 내년 파리 올림픽 선수촌 개장 두 달 전까지 후보들의 자격, 윤리성 등을 검증해 투표지에 올릴 후보를 추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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