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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앞두고 장초반 혼조세…'파산 우려' 위워크 3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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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9일(현지시간) 이번 주 후반 공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남은 기업실적들을 대기하며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분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5.74포인트(0.16%) 상승한 3만53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2포인트(0.02%) 내린 4498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40포인트(0.33%) 떨어진 1만3837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에서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관련 주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상승 중이다. 위워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회사의 존속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파산 가능성을 언급한 여파로 전장 대비 35%대 급락하고 있다. 게임회사 로블록스는 2분기 예약 규모가 기대를 밑돌면서 20%가까이 내려앉았다.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리프트는 예상을 상회한 주당순이익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 계획을 밝히며 2.5% 하락 중이다. 리비안 역시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7% 떨어졌다. 앞서 무디스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으로 전날 하락했던 M&T뱅크, BOK 파이낸셜 등 주요 은행주들도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SPDR S&P은행 ETF, SPDR S&P 지역은행 ETF도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펜 엔터테인먼트는 ESPN과 함께 스포츠 베팅 사이트를 만든다는 소식에 12%이상 상승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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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증시는 무디스가 미국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하향조정하고 일부 대형은행 등에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에 대해 G스퀘어드 프라이빗 웰스의 빅토리아 그린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 클로징벨에 출연해 "시장이 숨을 고르고 있는 것"이라며 "여전히 과매수 상태며 거시경제 역풍이 많이 있다. 이러한 조정은 당연했다"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번주 예정된 7월 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경제지표에 쏠린다. 지난주 후반 공개된 고용보고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지표의 중요성은 한층 커진 상태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6월 CPI 상승폭이 2년여만에 최저치인 3%를 기록했으나, 7월 상승폭은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어 다음날 발표되는 7월 PPI도 직전달의 0.1% 하락(전년 동월 대비)에서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로부터 인상 여부를 둘러싼 이견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CPI 발표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금부터 9월 중순 사이에 놀라운 새 데이터가 없으면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유지하고, 우리가 취한 통화정책 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시점에 있을 수 있다"고 말해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이에 앞서 미셸 보우면 Fed 이사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현재 시장에서는 최근 연착륙 기대감에 힘입은 9월 금리 동결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오전 Fed가 차기 회의인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7%이상 반영하고 있다. 앞서 6월 점도표 상으론 연말까지 한번 더 금리 인상이 예고된 것과 달리, 현재 동결 시나리오가 우세하다.


기업실적 발표도 막바지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상장기업의 90%가 실적을 공개했고 이 가운데 약 5분의4가 월가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월트디즈니, 윈 리조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밖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한 미국 자본의 대중국 기업 직접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1%,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7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보합권인 102.4선을 나타내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가까이 내린 15.5선을 기록 중이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71%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FTSE지수는 0.9%, 프랑스 CAC지수는 0.99%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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