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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 이젠 내륙서도…‘애월더선셋’ 9월 가맹 1호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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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권 일몰 명소 한담해변 바로 앞
전국 가맹사업 시작…오피스 상권에 주목
서울·부산·여수 등 거점 10개 우선 계획
3년간 가맹점 100개 목표…해외 진출도

“제주에서 뿐 아니라 서울, 뉴욕에서도 애월의 애머랄드빛 예쁜 바다를 오감으로 느끼며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지난 4일 제주 애월더선셋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한담해변의 해안가 절경. 사진=문혜원 기자

지난 4일 제주 애월더선셋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한담해변의 해안가 절경. 사진=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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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제주 애월더선셋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한담해변의 해안가 절경. 사진=문혜원 기자

지난 4일 제주 애월더선셋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한담해변의 해안가 절경. 사진=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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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제주 애월더선셋에서 만난 이지은 애월더선셋 대표는 평일 브레이크 타임인 오후 3시에도 여전히 만석인 카페 안에서 손님들을 응대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 대표는 “2015년 수풀 사이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짓다 만 빈 리조트 안의 25평 남짓 안되는 식당 공간에서 시작한 장사가 이제는 100평 가까이 되는 큰 카페 사업이 됐다”면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한담해변의 해안가 절경을 보려는 고객들이 줄이은 덕에 점차 사업을 확장해 1년 반 만에 리조트 전체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가 고향이자 아이를 키우는 주부인 이 대표는 평소 손재주, 요리 솜씨가 좋아 손수 만든 음식을 블로그에 올리고 일상을 기록하길 즐기는 파워블로거였다. 애월더선셋은 이 대표가 음식 사진들과 매장 소식 등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부지런히 올린 덕에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 사이에 제주 서부여행의 필수코스로 등극했다.

이 대표는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인테리어의 경우 외국 호텔·리조트 등에서 많이 벤치마킹해 초기엔 청담동 카페 같은 느낌으로 꾸미기도 해봤고, 코로나 시기에는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망을 담아 이국적인 느낌으로 야자나무도 심고 파라솔도 가져다 놓는 등 다양하게 변화를 주고 있다”면서 “음식 메뉴도 그때그때 트렌드에 맞춰서 바꿔주니 오셨던 분들이 새 음식이 궁금해서 또 오시기도 하면서 단골이 점점 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애월더선셋 대표. [사진제공=이지은 대표]

이지은 애월더선셋 대표. [사진제공=이지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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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더선셋 입구. [사진제공=애월더선셋]

제주 애월더선셋 입구. [사진제공=애월더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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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륙지역에서도 애월더선셋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지난 6월 말부터 전국구 가맹사업을 시작한 애월더선셋은 다음 달 가맹 1호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 광화문, 부산 해운대, 여수 등 전국 전 지역에 10개 정도의 직·가맹 거점 지점들을 우선 연 뒤 앞으로 3년간 가맹점 100여개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대표가 주목하는 곳은 주로 오피스 상권이다. 그는 “10년 가까이 카페를 운영해본 경험을 살려 가맹점주들에게 마진을 많이 남게 할 수 있는 메뉴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가격은 낮춰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음료와 샌드위치 같은 브런치 메뉴를 함께 팔아 바쁜 직장인들에게 한 끼 음식으로 대접할 수 있다면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은 2500원이고 세트 메뉴는 6000원대 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깔끔한 화이트 톤에 야자수나 라탄 소품 등으로 포인트를 줄 예정이다. 특히 파도소리와 잔잔한 음악 깔아 시각, 음향적 효과 넣어 마치 도심에서도 바닷가 카페에 와 있는 기분 느끼도록 해주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해외 사업에 대한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베트남 나트랑에서는 현지 카페와 협업 중인데, 매출이 사업 초기보다 4개월 후인 현재 몇십배 뛰어서 고무적인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앞으로 베트남 뿐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진출하겠단 포부다.


제주=문혜원 기자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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