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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향 나는데 바삭바삭까지" 먹태깡 광풍…정가 10배 거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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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몰 방문자수 2배 증가
광풍 인기 허니버터칩 대란과 유사

"먹태 향이 나는데 과자처럼 바삭바삭해서 자꾸 손이 가요 손이."


농심이 지난달 선보인 스낵 신제품 '먹태깡'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먹태깡은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농심이 선보인 여섯 번째 '깡 스낵'이다.

먹태깡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10배 가격에 중고거래도 즐비하다.

사진출처=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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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편의점에서는 병맥주 한 박스에 먹태깡 하나를 끼워 판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봉지에 1700원인 먹태깡을 맛보기 위해 병맥주 한박스를 사야 하는 것이다.


최근 힘들게 먹태깡을 구한 20대 박모씨는 "평소 맥주 안주로 먹태를 즐겨 먹는데 과자에서 먹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고,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이 첨가돼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출시 25일 만에 195만봉 판매

국민 과자 새우깡의 후속격인 먹태깡은 100만봉을 파는데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출시 25일 만인 21일까지 195만봉 판매됐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먹태깡을 찾아볼 수 없게 되자 농심 온라인몰까지 사람들이 몰렸다. 먹태깡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농심몰 일평균 방문자 수는 먹태깡 출시 뒤 약 200% 증가했고,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도 약 250% 늘어 전체 회원수가 작년 말과 비교해 400% 정도 증가했다.

사진출처=농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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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깡 공급이 부족해지자 농심은 자사 온라인몰인 농심몰에서 아이디 당 한 번에 4봉만 구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19일 티몬의 먹태깡 판매 행사에서는 시작과 함께 20만명 이상이 몰리며 44초 만에 준비된 물량 230상자가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먹태 향이 나는데 과자처럼 바삭바삭 식감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는 인증글과 맛있게 먹는 꿀팁들이 줄을 잇는 중이다. 먹태를 먹는 것처럼 청양고추와 마요네즈, 간장을 섞은 소스에 찍어 맥주와 곁들이는 방법이 가장 많이 알려졌다.

사진출처=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스레드

사진출처=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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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깡 인기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기름을 부었다. 지난 12일 스레드 계정에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야구 구단 SSG 랜더스의 경기를 직관하는 중에 먹태깡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먹태깡에 이어 아사히 수퍼드라이생맥주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같이 먹어"라고 적기도 했다.


광풍이라 할만한 인기가 2014년 출시된 허니버터칩을 연상하게 한다. 농심은 먹태깡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해 생산이 가능한 최대 수량을 제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생산라인 증설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과거 생산라인을 증설했다가 쓰라린 투자 실패로 연결된 사례가 있다. 해태제과는 360억원을 들려 허니버터칩의 생산 라인을 증설했지만 금세 인기가 시들해졌고 한국야쿠르트도 2011년 꼬꼬면의 인기가 치솟자 500억원을 투자해 라면 공장을 증설했지만, 라면 중에서 가장 싼 값에 팔아야 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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