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위드텍, 원전 오염수 모니터링·독성 제거 기술"

리서치알음은 21일 위드텍 에 대해 원전 방사성 폐기물 독성 제거 및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2만1400원을 제시했다.

위드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유해 물질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업체다. 모니터링 시스템 제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수주를 받아 주문납품하는 방식으로 공급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수주 단계부터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작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드텍은 원전해체와 관련된 신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원전을 해체할 때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필수규명 핵종분석을 위한 '이동형 원전 해체폐기물 핵종분석 방사화학실험실'을 개발하고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전 해체와 관련한 국책과제 참여로 '원전 방사성 폐기물의 독성을 제거하고 관리'하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 3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감마선 방출 핵종분석과 원자력 계측기기 감마선 방출율 측정'에 관한 기술을 공식 인정받은 업체"라고 덧붙였다.

위드텍은 2019년 10월~2022년 12월까지 ‘이동형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 설비 개발’과 관련한 47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방사성동위원소사용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원전 방사성 폐기물의 독성을 제거하고 관리하는 핵심 기술 축적이 가능했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방사성 핵종분석 과정의 표준화 기술 개발에도 일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최근 논란 중인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방 방류를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12일부터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시운전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주 가량으로 예고한 방류 설비 점검 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이라며 "후쿠시마 주변 해수를 분석해 혹시 모를 방사능 오염수 방류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EU(유럽연합) 택소노미도 위드텍 신사업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EU는 친환경 에너지 분류체계에 원자력 발전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