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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기상 ·준비 완벽"…운명의 19분 비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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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4일 오후6시24분 발사 시간 확정

한국의 첫 독자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대로 24일 오후 6시24분 실시된다. 약 19분간 비행을 통해 한국의 우주발사체가 본격적 실제 임무 투입을 통한 성능 점검, 신뢰도 확보는 물론 민간 우주 산업 시대 개막이라는 과제를 달성할 지 주목된다.

[누리호 3차 발사]"기상 ·준비 완벽"…운명의 19분 비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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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이날 오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현재까지 확인된 오늘 나로우주센터 기상 조건은 누리호 발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누리호 발사를 위한 주요 절차인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후 5시 10분경에 누리호 연료 충전, 오후 5시 40분경에는 산화제 충전이 각각 완료될 예정이다.


준비 상태 '완벽'

오 차관에 따르면 누리호 3차 발사체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술적 준비가 완료됐다.전날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돼 기립·고정된 후 연료ㆍ산화제 충전과 전기 공급을 위한 엄빌리칼이 연결됐다. 오후부터는 기밀 여부ㆍ추진공급계 점검 등이 완료됐고, 상혼 헬륨 충전 등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 2차 발사 때는 강풍과 부품 고장 등으로 2차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었다.

기상 상태도 완벽하다. 누리호는 기온, 강수 여부, 대기압, 지상풍 속도, 낙뢰 등 여러가지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여부가 결정된다. 이를 위해 일주일전부터 기상청 예보관이 현장에서 직접 기상 관측에 나섰고, 이날 공군 비행기가 2회 이륙해 나로도 상공 구름을 관측하기도 했다. 이 결과 발사 시간 전후 강수 확률은 30%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공에 두터운 구름떼가 유입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기상 상태가 양호하다. 지상풍은 평균 초속 2~4m 수준으로 평시 수준이며, 고층풍도 누리호 1~2차 발사 때보다 약하게 불고 있다. 탑재체 손상을 막기 위해 비행 경로상 낙뢰 가능성도 중요한데, 현재로선 확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주정거장ㆍ위성ㆍ우주쓰레기 등 우주 물체들과의 충돌 가능성도 문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ARI는 오후 3시40분부터 연료ㆍ산화제 충전을 시작해 오후5시10분께 연료, 오후5시40분께 산화제 충전을 마칠 예정이다. 오후 6시14분부터는 카운트다운 돌입과 함께 발사체 자동운용 절차에 들어간다. 오후6시24분께 엔진 점화 및 발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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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성공 기준은?

이후 누리호는 약 1138초(18분58초)를 비행하면서 고도 550km까지 올라가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도요샛 위성 4기, 민간업체 큐브 위성 3기 등 총 8기의 위성을 궤도에 투입할 예정이다. 일단 위성 궤도 투입 성공 여부는 오후 7시40분께 데이터 분석을 마친 후 발표될 예정이다. 오 차관은 "8개의 탑재체를 목표 궤도 550km에 초속 7.5km 속도로 진입시키는 게 성공의 기준"이라며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는 사출 직후 상태 파악이 가능하며, 나머지 소형 위성들도 사출관이 제대로 열렸는지 파악하면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날 오전9시까지 탑재 위성들과의 신호 교신 여부 등을 파악해 최종 상태를 오전 11시께 브리핑할 계획이다. 오 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비행 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성공적으로 검증하고,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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