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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금리 비중 급격히 늘었다'…달라진 신규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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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신규 주담대 중 80%가 금리 3%대
은행에선 자취 감췄던 3%대 신용대출 재등장
마이너스 통장금리도 5%대까지 떨어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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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금리의 가계 신규대출 비중이 급등하고 있다. 3%대 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고,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3%대 신용대출은 시중은행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4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금리 구간별 취급비중'에 따르면 지난 4월 인터넷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금액 중 대부분이 금리 3%대로 나갔다. 카카오뱅크는 82.7%, 케이뱅크는 75.8%가 금리 3.5~4% 구간에 집중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달 새로 나간 주담대 평균 금리는 3.85%였다"며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4월 전체 주담대 신규 고객 중 대환 고객 비중은 59%"라고 설명했다. 이런 금리 수준은 5월에도 지속되고 있다. 23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변동금리 기준 3.676%, 고정금리 기준 3.59%다.


작년 하반기 이후 사라졌던 금리 3%대 일반 신용대출도 재등장했다. 4월 기준 KB국민은행 전체 일반 신용대출 중 3%대 대출 비중은 3.5%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1.10%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금리가 내리면서 함께 하향 조정 됐다"고 했다.


7% 넘보던 '마이너스 통장' 금리도 5%대로 '뚝'

마이너스 통장 대출 평균 금리도 5%대로 떨어졌다. 4월 중 새로 취급된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평균 금리는 5.71%로 전달(6.02%) 대비 0.312%포인트 하락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평균 금리는 지난해 11월 6.964%로 7%대에 육박했지만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5%대를 기록했다.

은행별로 마이너스 통장 평균 금리를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이 5.85%로 가장 높고 이어 국민은행 5.73%, 우리은행 5.70%, 하나은행 5.65%, 신한은행 5.62% 순이었다. 금리 구간별 취급 비중을 살펴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신규취급액 중 80%가 5%대 금리를 적용받았다. 신한은행(70.2%), NH농협은행(54.5%), KB국민은행(47.6%)이 뒤를 이었다.


다만 금리가 떨어졌다고 해도 체감하기는 여전히 힘든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당 금리는 신규 취급 기준이라 기존 차주들이 적용받는 금리와는 차이가 있다"며 "또한 2년 전만 해도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는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 수준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은 5%대 금리도 높다고 느끼는 데다, 마이너스 통장은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투자 흐름과도 연관이 높아서 금리는 내렸지만 대출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5대 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9조9314억원으로 전달(110조9402억원) 대비 1조88억원 감소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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