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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브랜드서 전기차 혁신기업으로"… WSJ가 본 현대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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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매우 빠르다"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저가 브랜드란 굴레를 벗고 전기차 혁신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WSJ는 이날 '현대는 어떻게 쿨(cool) 해졌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기아는 오랫동안 저렴한 차를 만드는 것으로 명성을 쌓아왔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그들은 자동차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 전기차 분야의 리더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저가 브랜드서 전기차 혁신기업으로"… WSJ가 본 현대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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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들은 미국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세계 3위 판매량(685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미국에선 전기차 판매 3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는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비평가들의 호평 속에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 전기차 구매자들의 소득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구매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소득층의 수입은 연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 이상이었다. 과거 '저가 브랜드'로 활약했던 현대차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경쟁사들도 현대차·기아의 위상 확대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가장 주목하는 회사는 현대차·기아와 중국 업체들, 테슬라"라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지난해 "현대차는 꽤 잘 하고 있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WSJ는 현대차·기아의 이같은 선전엔 정의선 회장이 있다고 지목했다. 특히 비결 중 하나론 의사결정과 실행력이 매우 빠르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2019년 영입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논쟁은 없다.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실행은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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