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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또 극단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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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당직 근무자가 발견…응급실行
2011년 자살 시도 이어 두 번째

1990년대 교도소 탈옥 후 2년6개월간 도피하며 100여건이 넘는 강도와 절도를 저질러 '희대의 탈옥수'라고 불린 무기수 신창원씨(56)가 극단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2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21일 오후 8시께 대전교도소에 있는 자신의 감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그는 당직을 서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곧바로 병원에 옮겨져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법무부는 신씨가 극단 선택을 시도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검거 당시 신창원의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1999년 검거 당시 신창원의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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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 가정집에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같은 해 9월 검거된 그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서울구치소, 경북 북부교도소, 부산교도소에 수감됐다.


신씨는 8년째 수형생활을 하던 중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했다. 그는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2개월간 하루 20분씩 톱질해서 화장실 쇠창살을 자른 다음 건물 외벽 환기통을 타고 내려가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을 이용해 교도소 담장을 넘었다.


그 후 신씨는 2년 6개월 동안 4만여 ㎞를 이동하며 도주를 계속했는데, 도피 자금은 빈집 등을 털어 마련했다. 그가 체포 직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것만 해도 6번이었다. 이에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명을 얻은 신씨는 범죄자 최초로 인터넷 팬카페가 개설되는 등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러나 그는 1999년 7월 가스수리공의 제보로 전남 순천에서 검거되면서 긴 도피극이 막을 내렸다. 체포 당시 신씨가 입었던 알록달록한 티셔츠는 '신창원 티셔츠'로 불리며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 이후 신씨에게는 22년 6월의 형이 추가됐다.

신씨의 극단 선택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1년 8월에도 경북 북부교도소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하다 순찰 중이던 교도관에게 발각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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