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韓 에너지·K-컬쳐' 등 우선투자협력분야 중심 20억달러 투자 검토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의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 K-컬쳐 등 우선투자협력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UAE 투자안을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앞서 올 1월 윤석열 대통령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겸 아부다비 통치자는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UAE 양자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다.

확대된 협력관계의 일환으로 UAE는 300억 달러에 이르는 대한(對韓)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국가간 투자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UAE의 대한국 투자를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지난 1월 이후 UAE 측은 기재부와 산업은행을 포함한 한국측 협력기관을 아부다비로 초청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약 20억달러 규모의 잠재적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UAE와 한국간의 경제적 협력관계는 수년 동안 크게 증가해 왔다.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재부는 예상하고 있다. 양국 간 비석유 분야 무역은 2022년 약 5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UAE의 대한국 수출도 지난해 17% 이상 증가한 7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