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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에 반박한 김웅…"600만 코인러가 김남국에 가장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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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단 비난은 동학개미 비난이 아냐"

수십억 코인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두고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코인 투자를 하는 국민이 600만 명이 넘는다. 우리가 코인 투자 자체를 비도덕적이다 이렇게 얘기할 건가"라고 옹호한 데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600만 코인러(코인 투자를 하는 국민)가 '김남국 사태'에 가장 분노하는 사람들"이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이원영 의원의 기대와 달리 지금 '김남국 사태'에 대해 가장 분노하는 사람들은 바로 600만 코인러들이다. 김 의원이 한 짓이 뭔지 알기 때문이다. 섯다(도박의 일종)를 쳐본 사람이 밑장빼기가 뭔지 알고 골프를 쳐본 사람이 알까기가 뭔지 아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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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의원은 지난 19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도덕이라는 기준이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서 많이 다르다. 코인 투자를 하는 국민이 6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자산을 불리지 못하는 실망에 빠져 있는 청년들이 또 많이 코인 투자를 통해서 돈을 벌려고, 투자를 해서 이익을 늘리려고 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가 코인 투자 자체를 비도덕적이다 이렇게 얘기할 건가"라고 했다. 코인투자를 했다는 자체로 김 의원을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주가조작단을 비난하는 것이 천만 동학개미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듯, '떳다방' 투기꾼을 비난하는 것이 아파트 청약자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듯, 국민은 코인했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김 의원과 코인러 차이는 떳다방 투기꾼과 아파트 청약자의 그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 의원 코인(거래)의 특징은 듣보잡(생소한) 잡코인에 몰빵(다걸기)하고 또 그게 성공한다는 것"이라며 "쪼개기로 맹지를 샀는데 느닷없이 그 주변 개발계획이 터지는 것이 반복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양이원영 후보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을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양이원영 후보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을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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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김 의원 코인에 대해 코인러들이 분개한 것은 그 정황 때문이다. '왜 니가 사면 다 달(가격폭등)로 가느냐!'"라며 "김 의원이 업비트에서 처음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2021년 2월 비트토렌트 가격은 0.4원이었다. 그런데 두 달 후인 2021년 4월에 18.8원을 찍었다"며 "만약 김 의원이 10억 원을 전부 비트토렌트에 찍었다면 한때 470억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가장 의심스러운 것은 김 의원이 2021년 2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거래내역을 꽁꽁 숨기는 점"이라며 "모든 것이 다 우연일 수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지배)에 반대하기에 잡코인에만 손을 댔을 수도 있고, 이 당시 코인이 활황이어서 우연히 손을 댄 잡코인마다 달에 갔고, 재수 좋게 매도시점을 잘 잡은 것이고, 클레이페이도 돈세탁이 아니라 그저 클레이의 자매품이라고 오인하고 몰빵했을 수도 있다.그런데 이 모든 우연을 다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왜 거래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답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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