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겨냥…"저커버그, 새 SNS 출시할 것"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장점을 결합
500자·5분 동영상 공유 가능할듯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내달 텍스트 기반의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출시할 것이 전망이 나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UCLA의 리아 하버먼 소셜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 교수는 뉴스레터에서 크리에이터를 인용해 "메타가 6월 말 새 SNS를 선보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타플랫폼 로고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 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버먼 교수는 "현재 메타가 비밀리에 일부 크리에이터와 유명 인사들에게 새로운 앱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정신 버전의 앱을 사용해본 사람은 없다고 전해진다.

하버먼 교수는 이어 새로운 SNS 앱으로 보이는 이미지도 게시했다.

메타의 새 SNS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면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결합한 형태로 보인다고 분석한 현지 매체도 있었다.

이에 새 SNS는 트위터를 겨냥한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혐오 발언과 가짜 뉴스가 넘칠 것이라는 우려로 유명인들이 트위터를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메타의 새로운 SNS 이미지. [사진 출처=리아 하버먼 뉴스레터 캡처]

하버먼 교수는 "이 SNS는 최대 5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사진은 물론 동영상도 최대 5분까지 올릴 수 있다"며 "다른 앱과 호환도 가능하고 이용자는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도 이 SNS 개발은 'P92'라는 코드명으로,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 주도하에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도 새 SNS를 두고 "크리에이터와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라고 하버먼 교수와 비슷한 소식을 전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메타는 지난 3월 "우리는 텍스트 업데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탈중앙화되고 독립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현재 페이스북과 함께 사진 기반의 SNS인 인스타그램, 메신저 왓츠앱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