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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타 작가 마틴 에이미스 별세…향년 7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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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마틴 에이미스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마틴 에이미스는 식도암으로 투병하던 중 숨을 거뒀다. 향년 73세.


에이미스는 1949년 옥스퍼드에서 소설가이자 시인인 킹슬리 에이미스의 아들로 태어나 자연스레 소설가의 길을 걸었다.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타임스 문예 부록'에서 일하던 시절 자전적 요소가 들어간 첫 소설 '레이철 페이퍼'(1973)를 펴내며 등단했다. 이 작품은 서머싯 몸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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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죽은 아기들'(1975), '성공'(1978) 등의 소설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는데, 그중 1984년에 펴낸 '돈'과 1989년의 '런던 필즈'는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돈'은 어느 광고 감독이 첫 장편 영화 제작에 나서는 일을 다룬 작품으로, 국내에는 '돈 혹은 한 남자의 자살노트'라는 이름으로 번역출간됐다. 1991년 선보인 '시간의 화살'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부커상 측은 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후 소셜미디어에 “지난 50년 동안 가장 찬사를 받고 활발히 논의된 소설가 중 한 명”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동시대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BBC 인터뷰를 통해 "(그는) 우리 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며 나에게 개인적으로 영감을 줬다"며 "그의 톡 쏘는 풍자와 화려한 허세의 산문 아래에는 항상 사랑과 연결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작품은 여러 변화에도 살아남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미스가 사망하기 전날에는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시사회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열렸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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