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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경쟁력 열위품목 10년래 최다…반도체 등 10대품목 중 7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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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13~2022년 교역품목 무역특화지수 분석
수입특화품목 2013년 815개→작년 846개
반도체 등 10대 품목 7개 경쟁력 약화

외국보다 경쟁력이 약한 교역 품목이 작년 846개로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한 7개는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3~2022년 수출품목 무역특화지수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1일 오후 부산항 일대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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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수출특화 품목 수는 감소세, 수입특화 품목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이 외국보다 수출 경쟁 우위를 가진 품목은 수출특화 품목이고 열위인 품목은 수입특화 품목이다.


2013년 수입특화 품목은 1216개 중 815개(67%)였지만 작년엔 1221개 중 846개(69.3%)로 31개 늘었다. 분석 기간 중 최대치였다. 수출특화 품목은 같은 기간 401개에서 375개로 26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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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을 기점으로 수입특화 품목이 늘고 수출특화 품목은 줄기 시작했다. 2019년보다 수입특화 품목은 19개 늘었고 수출특화 품목은 18개 줄었다.

전체 교역품목 중 수입특화 품목 비율은 2019년 67.7%에서 작년 69.3%로 1.6%포인트 높아졌다. 전경련은 "최근 수입특화 품목 증가세가 심화된 것은 전반적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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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반도체 등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7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반도체는 2013년 30.4에서 작년 23으로 7.4포인트 낮아졌다.


기계(11.1→3.3), 자동차(74.8→55.5), 선박(91→77.1), 유기화학품(26.7→21.1), 광학·의료·정밀기기(35.2→-10.9), 석유 등 광물성연료(-53.9→-54.3) 등도 경쟁력이 낮아졌다. 플라스틱(49.2→49.7%), 철강(4.5→19.5%), 철강 제품(13.5→23.7%) 3개만 높아졌다.


수입특화 품목은 2013년 석유 등 광물성연료 1개뿐이었지만 작년 광학·의료·정밀기기까지 2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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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특화 품목은 한국 수출 비중이 큰 중국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대중(對中) 교역에서 무역특화지수가 음수(-)인 수입특화 품목은 2013년 1168개 중 773개(66.2%)에서 작년 1185개 중 918개(77.5%)로 늘었다. 대중 수출품목 10개 중 8개는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뜻이다.


무역특화지수가 양수(+)인 수출특화 품목은 같은 기간 395개에서 267개로 128개 줄었다. 전체 교역품목 대비 비율도 33.8%에서 22.5%로 10.3%포인트 낮아졌다. 대중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수출특화 품목은 정유·화장품 1개뿐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세계시장, 중국에 대한 한국 수출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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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수입특화 품목을 수출특화 품목으로 바꿔야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요가 큰 첨단제품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의약품(무역특화지수 -71.8), 항공기·우주선(-60.5%), 터보제트(-54.9), 반도체 제조용 기기(-42.6%)는 무역특화지수가 마이너스(-)인 수입특화 상태에 빠져 있다. 이 품목들은 세계 5대 수입국 미국·독일·네덜란드·일본·중국 상위 100대 수입품에 포함돼 있다.


추광호 본부장은 "수출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첨단분야 한미, 한일 협력 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기계, 자동차 등 현 주력 품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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