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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량 30%"…극심한 가뭄 동복댐, 대형 지하수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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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GAM-광주광역시 15일 협약 체결
유망취수원 확보 및 최적지 선정 기술 적용
동복댐 상류 및 내부 지하수 개발 적지 선정 마쳐

최근 기후 극단화로 봄·가을 가뭄 현상이 극심한 전남·광주 지역에 초대형 지하 관정을 뚫어 용수를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가뭄에 대응해 양수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출처=KIGAM 제공

가뭄에 대응해 양수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출처=KIGA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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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광주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에 유망취수원 확보 및 최적지 선정 기술을 적용해 대규모 지하 관정 예정지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 KIGAM은 전날 광주시와 ‘가뭄 대응 강변여과수 및 지하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질·지하수 조사 및 개발, 강변여과수 수원 확보 및 개발 협력 등을 집중 추진하는 내용이다.


최근 한반도에서 이상 가뭄 현상이 자주 발생해 비상급수나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비상 지하수 관정을 설치해 가뭄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나, 유망취수원에 대한 정보 없이 관정의 위치와 수량 등을 결정하고 있어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다.

KIGAM 지하수환경연구센터는 '기후변화대응 대용량지하수 확보 및 최적활용 기술개발' 연구 성과로 가뭄 및비상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망취수원 확보 및 최적지 선정 기술을 광주광역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에 적용했다. 지난해 전남지역의 가뭄 발생으로 동복댐의 저수량이 30% 미만에 머물고 있어 대체수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KIGAM과 협력해 동복댐 상류 지역인 화순군 백아면·이서면의 공공관정 개발과 동복댐 내부에 대용량 관정을 굴착해 지하수를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용량 관정 등 개발을 위해 지하수환경연구센터의 유망취수원 선정 방법 및 대용량지하수 확보 기술을 적용했다.


동복호 상류 지하수 유망지. 그림출처=KIGAM 제공

동복호 상류 지하수 유망지. 그림출처=KIGA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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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동복댐 상류의 공공관정 개발에 필요한 지하수 유망지를 선정했다. 지하수 산출이 유망한 암상과 단층대를 확인하고, 기존 지하수관정의 양수능력, 굴착심도 등의 자료를 이용해 최적지(Hot Spot) 분석을 완료했다. 연구결과 동복댐 상류 지하수 유망지를 도출해 광주시에 제공했다. 또 동복댐 내부에 대용량지하수 관정 개발을 위해 ‘대용량 수직 충적· 암반 복합 관정’ 공법의 실증에 성공했다.

이 공법은 기존 지하수 관정과는 달리 500mm 이상의 시추공으로 충적층과 암반층을 모두 관통해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다른 공법보다 상대적으로 시공 기간(공당 3일)이 짧아 가뭄 해결을 위한 긴급한 상황에 적용하기 쉽다.


연구팀은 지난 12월 금강권역인 충북 보은군 회인면에 이 기술을 실제로 시범 적용해 ‘대용량지하수 관정 2개소(500㎥(50만 리터)/일, 330㎥(33만 리터)/일)를 개발해 화인면에 무상 이전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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