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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서울 도심에 발령된 '오존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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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주의보'는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시간당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존(O₃)은 대기 중의 산소와 자외선(UV) 또는 전기 방전에 의해 생성되는 희미한 푸른색의 가스로 염소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대기권의 오존층이 태양이 쏘아대는 대부분의 자외선을 흡수한다.


적당량이 존재할 경우 강력한 산화력으로 살균, 탈취 작용을 한다. 그러나 오존농도가 기준치 이상 높아지면 호흡기나 눈이 자극을 받아 기침이 나고 눈이 따끔거리거나 심할 경우 폐 기능 저하를 가져오는 등 인체에 피해를 주고, 농작물에도 피해를 준다.

여름에는 일조시간이 길고, 자외선 복사가 강한 만큼 오존 생성을 촉진하는 화학반응에 필요한 에너지가 더 많이 제공돼 오존 농도가 가장 높으며, 하루 중에는 오후 2~5시 사이가 가장 높다. 특히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도시 지역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많이 배출하는 지역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23일 오후 서울시 전역에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시 전역에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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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95년 오존경보제를 도입했고, 각 자치단체장은 권역별로 오존의 시간당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으로 올라가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오존 농도가 '주의보' 발령 수준일 때 1시간 이상 노출되면 호흡기와 눈에 자극을 느끼고, 기침을 유발한다. 따라서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5세 이하의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고 운전자도 차량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경보'가 발령되면 소각시설과 자동차는 사용자제 요청을 하고, 해당 지역의 유치원과 학교는 실외학습을 자제해야 한다. '중대경보' 발령 후 6시간 노출되면 기도가 수축하면서 마른기침이 나오고 가슴에서 통증을 느낀다. 물에 잘 녹지 않는 오존이 장시간 폐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면 염증과 폐수종을 일으키며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실신하기도 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오후 1시 기준 서울 도심과 동북·서북·서남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자치구는 종로·중구·용산·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마포·서대문·은평·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등 21곳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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