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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 쥐새끼" vs "조국수홍 이어 재명수호"…홍준표-하태경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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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당을 향해 쓴소리를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부산의 모 의원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보기 추하다"며 자신을 향한 당의 비판에 대응하고 나섰다. 이에 '부산의 모 의원'으로 추정되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실명으로 비판하라"며 들이받았다.


하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 시장님, 본인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도 용기"라며 "저는 홍 시장님에게서 한번도 그 용기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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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홍 시장이 SNS를 통해 당의 '패거리 정치'를 비판하면서 '부산의 모 의원'을 익명 저격한 데 대한 것이다. 홍 시장은 '모 의원'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하 의원이 라디오에서 홍 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당과 대통령실을 비판한 데 대해 "분별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언급한 만큼, 하 의원을 향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단 홍 시장 측은 '하 의원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 의원은 "후배한테 욕먹을 짓 했으면 그걸 수용하고 감내하는 것도 용기다. 그리고 이제보니 실명 비판하실 용기도 없으시다"며 "하실 말씀 있으면 당당하게 실명으로 하시라. 저는 홍 시장님처럼 그렇게 비겁하게 싸우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님은 지난 대선 때 조국 비호한 '조국수홍'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한 적이 없다. 이것도 모자라 이제는 재명수호까지 하시나"며 "윤석열 정부를 적으로 보고 있는 야당 당수 앞에서 자기 당 대통령 비하한 것이 그렇게 잘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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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수홍'이란 진보 지지자들의 '조국수호' 구호에 홍 시장의 성을 결합한 것으로, 홍 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며 '윤석열 검찰'을 비판했다가 '조국수홍'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홍 시장은 앞서 SNS서 "나는 아직도 탄핵 이후 궤멸 직전의 당을 난파선의 쥐새끼처럼 배신하고 나가서 우리 당을 향해 저주의 굿을 퍼붓던 못된 자들을 잊지 못한다"며 "당 간부라면 당을 위해서 활동해라. 당 권력자 개인을 위해서 설치다가는 그 권력자가 실각하는 순간 같이 날아간다"며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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