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게이트]'SG사태' 라덕연 구속 기로…혐의 인정 여부에 묵묵부답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라덕연 호안 대표가 11일 오전 10시10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1일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호송차에서 내린 라 대표는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는지, 투자자들에게 적발이 안된다고 말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떠한 답변도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11일 오전 10시10분께 라덕연 호안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금융위·금감원 합동수사팀(합동수사팀)은 9일 오전 라 대표를 체포해 조사를 진행한 후 전날 오후 11시30분께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가조작 일당으로 알려진 라 대표의 최측근 변모씨와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도 9일 오후 체포됐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는 지난달 말부터 SG증권을 통해 매도된 8개 주식 종목이 연일 하한가를 치면서 주가조작이 의심되고 있는 사건이다.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은 통정매매를 통해 주가를 부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이번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자본시장 질서에 경종이 울리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가 진상파악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투자피해 사례와 함께 라덕연 측의 주가조작 및 자산은닉 정황, 다우데이터·서울가스 대주주의 대량매도 관련 내막 등 어떤 내용의 제보든 환영합니다(jebo1@asiae.co.kr). 아시아경제는 투명한 자본시장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