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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에 부진 면치 못하는 '제조업 고용·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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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수출
전체 취업자는 늘었는데 제조업은 감소
생산도 제조업만 감소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부진에 제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생산 감소에 따라 관련 취업자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기획재정부는 '2023년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는 대면활동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하고 있으나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3월 수출은 551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6% 줄었다. 이달 1~10일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억달러 줄면서 감소세가 7개월 연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에 제조업 생산도 줄고 있다.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1차금속(5.1%)과 화학제품(3.3%)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17.1%)와 자동차(-4.8%)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감소세는 역대 최장기간인 5개월 연속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 생산 감소율은 2008년 12월(-18.1%) 이후 가장 높다.


제조업 취업자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3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2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9000명(1.7%) 늘었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3개월 연속 줄었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 451만2000명에서 446만3000명으로 4만9000명 감소했다.

다만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심리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3월 기준 92.0으로 상승 전환하며 지난해 6월(96.7)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 상승폭이 축소되고 마스크 전면 해제 등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심리 지표인 전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 3월 실적도 7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와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2월 기준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5.3%, 설비투자 0.2%, 건설투자 6.0%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3월 들어 내수자체가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로선 반도체가 경기 회복의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라며 "확고한 물가·민생안정과 철저한 대내외 리스크 관리 기반하에 수출·투자·내수 등 전반적인 경제활력 제고 및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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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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