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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힘주는 네이버…쿠팡·무신사와 정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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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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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판매자의 자사몰 구축 등 D2C(기업과 소비자 간 직거래) 생태계 확장에 나선 것이다. 쿠팡, 무신사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통하지 않아도 물건 팔 수 있게 돕는다

네이버는 최근 공지를 통해 자사몰(브랜드 스토어)에서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연동할 수 있도록 ‘쇼핑라이브 솔루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만 라이브 송출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자사몰에서도 네이버 라이브를 동시 송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솔루션은 라이브 송출 영상을 비롯해, 시청·좋아요 수, 예고페이지 및 방송목록까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등 쇼핑라이브에서 제공하는 기능들도 그대로 지원한다. 판매자는 라이브를 미리 안내하는 알림 발송 기능이나, 자사몰에서 진행한 라이브를 통한 마케팅 성과도 확인할 수 있는 통계 기능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D2C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수수료 부담과 각종 제약으로 판매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대신 판매자들은 자사몰을 직접 꾸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려는 수요는 늘고 있다. 네이버는 이를 파고들었다. 판매자들이 직접 자사몰을 구축할 때보다 저렴하고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자신들의 생태계 안에 자사몰을 꾸리도록 한 것이다.


배송 역량 강화를 위해 CJ대한통운 등 물류 기업과 손잡고 이른바 물류연합군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도착보장’ 서비스도 선보였다.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1~2일 내 빠르게 배송하되 그 결과를 보장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물류 과정에 축적된 데이터 통계를 판매자에게 제공해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는 오는 4월 숏폼 동영상을 자사몰에서 쉽게 올리고 상품 판매까지 연동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도 출시 예정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이어 비디오 커머스 시장도 빠르게 이끈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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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무신사와 정면대결

네이버의 D2C 생태계 확장은 기존 이커머스 강자들에게는 불안 요소다.


일례로 작년말부터 수수료를 놓고 쿠팡과 갈등을 빚어온 CJ제일제당은 최근 네이버에 둥지를 틀었다. CJ제일제당은 쿠팡이 발주를 중단하자 쿠팡의 ‘로켓배송’과 비슷한 ‘내일 도착’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의 손을 잡았다. CJ제일제당보다 앞서 쿠팡과 분쟁을 겪은 LG생활건강도 네이버에서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자사몰을 운영하는 브랜드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브랜드스토어 수는 지난해 4분기 1300여개에서 4개월 만인 올해 4월 1517개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패션 관련 브랜드스토어 수는 441개로, 무신사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도 상당수다.


한편 네이버의 커머스 분야 매출은 증가세다. 2020년 1조897억원에서 2021년 1조488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조8011억원으로 늘어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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