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골프웨어 브랜드 평판 'PXG' 4개월 연속 1위

제이린드버그 2위·테일러메이드 3위
골프웨어 전체 언급량 12.30% 감소

골프웨어 브랜드 'PXG'가 골프웨어 브랜드평판에서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나이키골프'와 '아디다스골프'가 다시 상위권에 진입하고 '디즈니골프'의 순위가 크게 추락하는 등 브랜드 간 순위 변동이 컸다.

2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골프웨어 브랜드평판'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월 소비자들에게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브랜드는 PXG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13일까지 골프웨어 브랜드 빅데이터 1019만7271개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다. 이어 '제이린드버그'가 4개월 연속 2위를, '테일러메이드'가 한 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한국기업평판연구소]

10위권 내 주요 브랜드 순위 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한동안 하락세였던 나이키골프와 아디다스골프의 순위 상승이 돋보였다.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톱10' 안에 들던 나이키골프와 아디다스골프는 지난달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각각 8위와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달 순위에서는 3계단씩 상승해 각각 5위와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달 5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찍은 디즈니골프는 8계단 하락한 13위로 내려앉았다.

브랜드평판은 브랜드와 관련한 소비자의 활동 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눠 순위를 매긴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고려해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네트워크에서의 대화량 등을 측정한다. 골프웨어의 경우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 지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

다만 전반적인 골프웨어 언급량은 지난달과 비교해 12.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MZ세대가 골프 시장에서 이탈하는 등 골프 열풍이 한풀 꺾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올해 2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과 비교해 골프웨어 브랜드 언급량이 12.30% 줄었다"며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7.13% 하락, 브랜드소통 13.35% 하락, 브랜드확산 11.40%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